한화 금융 계열, 다보스서 글로벌 리더들과 미래 금융 혁신 방안 모색

(이코노미뉴스 = 임서진 기자) 세계 경제의 향방을 결정짓는 ‘2026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한국 금융의 미래 청사진이 제시됐다.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등 한화 금융 계열사(이하 한화금융)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K-금융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보는 지난달 아부다비금융주간(ADFW)에서 공표한 ‘전통 금융의 신뢰와 디지털 금융의 개방성 결합’ 전략을 글로벌 무대에서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사장은 존 치프먼 IISS 회장 등 글로벌 리더들을 만나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의제를 점검하며 보폭을 넓혔다.
■ LCV·쟁글과 전략적 파트너십… 디지털 금융 투자의 ‘글로벌 가교’ 구축
한화금융은 21일, 미래 금융 생태계 확장을 위해 글로벌 혁신 기업들과 잇따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화생명은 뉴욕 기반의 Web3·핀테크 전문 벤처캐피털인 리버티시티벤처스(LCV)와 손을 잡았다. 양사는 글로벌 핀테크 혁신 기업에 대한 공동 투자와 디지털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동시에 한화투자증권은 디지털자산 정보 인프라 기업인 ‘쟁글(Xangle)’과 협약을 맺고 블록체인 기반의 데이터 및 리서치 협력을 추진한다. 장병호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다보스에서 확인한 디지털 금융의 흐름을 면밀히 검토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통 자본 시장과 Web3 생태계를 잇는 정보 인프라를 구축해 고객에게 고도화된 투자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 “금융 혁신의 핵심은 신뢰와 효율”… 특별 대담 통해 과제 도출
한화금융은 다보스포럼 현장에서 특별 대담을 주최하며 담론 형성을 주도했다. ‘대화의 정신’을 주제로 열린 대담에서 LCV의 에밀 우즈 공동창업자는 “금융의 형태를 바꾸는 것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신뢰의 구조”라며 금융의 본질적 가치를 강조했다.
쟁글의 김준우 공동대표 또한 “디지털 금융의 핵심은 탈중앙화가 아닌 ‘효율화’에 있다”며, 향후 자본과 데이터, 거래가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금융 인프라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번 대담은 한화금융이 추구하는 디지털 전환의 방향성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신뢰와 효율이라는 금융의 근본 가치를 강화하는 데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이코노미뉴스 View: 신뢰(Expertise)의 토대 위에 세우는 디지털 연결(Network)의 가치]
한화금융의 다보스포럼 참여는 K-금융이 글로벌 시장에서 단순한 참가자를 넘어 '룰 세터(Rule Setter)'로 도약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다. 경제학적으로 금융은 신뢰를 기반으로 자원을 배분하는 시스템이다. 에밀 우즈의 말처럼 기술은 도구일 뿐, 그 기저에는 확고한 신뢰(Expertise)가 자리 잡아야 한다.
이코노미뉴스의 시선으로 볼 때, 이번 LCV 및 쟁글과의 파트너십은 글로벌 네트워크(Network)를 통해 새로운 부의 기회(Opportunity)를 창출하려는 명료한(Clarity) 포석이다. 2026년 금융 시장은 데이터의 실시간 연결이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다. 한화금융이 추진하는 디지털 금융 인프라 효율화는 전통 금융의 안정성에 디지털의 속도감을 더해 독보적인 결실(Yield)을 거두는 기반이 될 것이다. 다보스에서 다진 글로벌 협력의 토대가 한화금융, 나아가 대한민국 금융의 미래 영토를 얼마나 넓힐 수 있을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