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본사·현장 잇는 준법 실천 조직 가동… 투명 경영 가속

(이코노미뉴스 = 박현우 기자) 경영권 변경 이후 대대적인 쇄신을 이어가고 있는 남양유업이 본사와 현장을 잇는 촘촘한 준법 실천망을 가동하며 투명 경영 체계 고도화에 나섰다. 남양유업은 전국 사업장과 주요 부서의 준법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2026년 준법지원실천담당자’를 임명하고 현장 중심의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34명의 준법지원실천담당자는 각 현장에서 법규 준수 여부를 상시 점검하고 잠재적 리스크를 조기에 발굴해 개선하는 ‘준법 파수꾼’ 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본사의 지침을 단순히 전달받는 수준을 넘어, 사업장별 특성에 맞는 자율적인 준법 실천 문화를 현장에 뿌리내리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현장 중심 자율준수 프로그램 강화… 부산센터 등 우수 사례 발굴
남양유업은 임명식과 더불어 지난해 모범적인 활동을 펼친 우수 실천자에 대한 표창도 진행했다. 우수 사례로 선정된 부산센터의 경우, 영업 현장의 특성을 반영한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점검과 정기적인 법규 교육을 통해 실무 밀착형 관리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표창을 받은 이수민 과장은 실무에 적합한 교육을 통해 올바른 준법 의식을 확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현장 중심의 움직임은 남양유업이 2024년 한앤컴퍼니 체제로 전환된 이후 추진해온 내부통제 시스템 고도화의 결실이다. 남양유업은 준법 전담 조직 신설,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운영, 윤리경영 핫라인 도입 등 실행력 있는 변화를 지속해왔으며, 올해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지원을 통해 부패방지 자율준수프로그램을 공식 도입하며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영 정상화 궤도 진입… 5분기 연속 흑자와 사회적 책임 병행
준법 경영을 향한 남양유업의 의지는 실질적인 경영 성과로도 증명되고 있다. 남양유업은 책임 자율경영과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바탕으로 2025년 3분기 기준 5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경영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맛있는우유GT, 불가리스 등 주력 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뇌전증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생산 등 사회적 가치 창출(ESG)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상욱 남양유업 준법경영실장은 "이번 담당자 임명은 경영권 변경 이후 지속해온 준법·윤리경영 강화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공정한 조직 문화를 기반으로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양유업은 향후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컴플라이언스 경영 시스템을 더욱 정교화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코노미뉴스 View: ‘지배구조 개선’이 불러온 실질적 기업 가치의 재발견]
남양유업의 변화는 단순히 경영진의 교체를 넘어, 기업의 ‘정체성’ 자체가 준법과 윤리라는 새로운 엔진으로 교체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과거 지배구조 리스크로 고통받았던 기업이 준법지원실천담당자라는 인적 네트워크(Network)를 통해 현장의 투명성을 확보한 것은 매우 전략적인 선택이다. 이는 복잡한 지표 뒤에 숨겨진 기업의 내실을 다지는 거시적 안목(Expertise)의 발현이라 할 수 있다.
경제학적으로 볼 때, 남양유업의 5분기 연속 흑자는 ‘착한 경영’이 곧 ‘수익성’으로 직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Yield)다. 투명한 지배구조와 강력한 내부통제는 투자자에게 명료한 신뢰(Clarity)를 제공하며, 이는 브랜드 이미지 회복과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2026년 남양유업이 보여주는 행보는 스타트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ESG 경영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기회(Opportunity)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