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

파리바게뜨, ‘K-콘텐츠’ 입은 설 선물세트 출시

윤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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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리바게뜨 ‘헌트릭스 골든 케이크’ (사진제공=파리바게뜨)

(이코노미뉴스 = 윤채아 기자) 파리바게뜨가 2026년 병오년 설날을 앞두고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의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손잡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설 선물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이번 신제품은 작품 속 인기 캐릭터인 호랑이 ‘더피’와 까치 ‘서씨’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는 나쁜 기운을 쫓는 호랑이와 기쁜 소식을 전하는 까치를 그린 우리 전통 민화 ‘호작도(虎鵲圖)’에서 착안한 것으로, 새해의 행운과 복을 기원하는 한국의 세시풍속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치 있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전통 식재료의 현대적 재해석… ‘호작도’ 담은 이색 케이크와 롤케익

대표 제품인 ‘더피&서씨 복 케이크’는 복주머니 형태를 형상화했으며, 소나무 배경의 홀로그램 픽을 더해 한 폭의 민화를 케이크 위에 구현했다. 특히 장식으로 사용된 노리개 픽은 실제 키링으로 활용 가능해 실용성을 높였다. 맛의 측면에서도 흑임자 크림과 유자 생크림을 샌드해 한국적인 고소함과 상큼함을 동시에 잡았으며, 초코 쿠키로 바삭한 식감을 더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K-디저트’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다섯 가지 맛을 품은 ‘파바 문경 오미자 롤케익’과 제주 자연의 향긋함을 담은 ‘파바 제주 천혜향 파운드’는 품격 있는 명절 선물로 기획됐다. 패키지에는 캐릭터를 홀로그램 박으로 처리해 전통적인 우아함과 세련된 감성을 동시에 전달한다.

■ ‘가성비’와 ‘세계관’ 다 잡았다… 종합 선물세트 및 한정판 굿즈 마케팅

파리바게뜨는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을 위해 3종의 디저트를 모은 ‘파바 새해 복 세트’를 출시했다. 약과를 올린 ‘약과 티그레’, 호두와 곶감을 담은 ‘곶감 파운드’, 쑥의 풍미가 가득한 ‘쑥떡쿠키’ 등 전통 간식을 현대적으로 변주한 제품들을 개별 구매 시보다 20% 저렴한 가격에 구성해 선물로서의 경쟁력을 높였다.

또한, 작품 속 화려한 무대를 재현한 ‘헌트릭스 골든 케이크’ 등 캐릭터 세계관을 반영한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초코와 바나나 크림의 조화는 물론, 한정판 ‘골든 아크릴 스탠드’를 동봉해 콘텐츠 팬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등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선 ‘경험 소비’를 제안하고 있다.


[이코노미뉴스 View: 콘텐츠 IP와 전통의 결합, 유통업계의 ‘뉴트로’ 생존 전략] 파리바게뜨의 이번 설 라인업은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글로벌 IP(지식재산권)와 한국 고유의 ‘호작도’ 문화를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Opportunity)를 창출한 영리한 사례다. 이는 단순히 캐릭터를 빌려오는 수준을 넘어, 전통 민화의 상징성을 브랜드 서사와 연결함으로써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명절 선물로서의 명분(Clarity)을 확보했다.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이는 ‘지역 특산물’이라는 실물 경제 요소와 ‘K-애니메이션’이라는 디지털 콘텐츠를 잇는 정보의 가교(Digital Bridge)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통 간식인 약과와 곶감을 서양식 구움과자인 티그레, 파운드와 결합한 시도는 익숙함 속의 새로움을 찾는 소비자들의 시장 중심적(Market-driven) 요구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

2026년 유통 시장은 제품의 품질은 기본이며, 그 제품이 담고 있는 ‘이야기’가 구매의 결정적 요인이 되는 시대다. 파리바게뜨가 선보인 ‘K-콘텐츠 설 선물’은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과의 네트워크(Network)를 통해 국내 베이커리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을 도모하는 유의미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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