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조코딩AX파트너스와 손잡고 건축설계·CM 업무 AI 전환 나선다
건축설계·CM(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선엔지니어링)가 전사적 AI 업무 전환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업무 효율화와 디지털 전환을 위해 AX(AI Transformation) 전문기업 조코딩AX파트너스와 손잡았다. 교육은 오는 8월까지 운영되며, 8개 주요 부서 임직원이 참여한다.


지난 5월 열린 킥오프에는 각 부서에서 선발된 21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이해와 환경 설정, 고급 활용법 등 첫 실습을 완료했다.
최근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에서는 AI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챗GPT 엔터프라이즈(ChatGPT Enterprise)를 도입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전사 AI 챌린지에 1887명이 참여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전 임직원이 업무에 맞는 유료 AI 서비스를 자율 선택해 구독하도록 비용을 지원한다. AI 활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다만 이 같은 움직임은 대형 건설사 위주로 진행돼 왔다. 중견 엔지니어링 기업이 주요 부서를 아울러 체계적인 AX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례는 업계에서 드물다.
선엔지니어링은 1975년 설립 이래 건축설계·감리·CM·안전진단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현업 노하우에 AI를 결합한다는 전략적 판단 아래 이번 교육을 기획했다.
개발자 없이도 자동화… 보안 최우선 현업 맞춤 커리큘럼
이번 교육은 앤트로픽(Anthropic)의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 기반 실무 자동화 과정이다. 사내 실제 데이터를 활용하되 보안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았다. 개발 경험이 없는 현업 직원도 직접 자동화 도구를 만들 수 있도록 비코딩 친화적으로 설계했다.
교육은 청주 본사와 서울 사무소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두 거점에 주강사와 보조강사가 직접 방문해 대면으로 강의를 이끈다. 보조강사는 수강생 자리를 돌며 빠짐없이 따라오도록 지원한다. 온라인 자율학습이나 일회성 특강과 달리 강사진이 현장에 상주하는 실습 중심 운영이다.
커리큘럼은 총 4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 AI 기초: 업무 패러다임 변화와 클로드 코드 환경 세팅
- 데이터 자동화: PDF·스캔 문서 자동 처리, 제안서 DB화
- 에이전트 구축: 법무 검토 자동화 에이전트 제작 및 사내 웹앱 배포
- 특화 과정: 일러스트레이터 자동화, 설계 파트 특화교육, 보고서 자동화 등 부서별 최적화
선엔지니어링의 이번 교육은 AI 도구 도입이나 활용 사례 공모 수준을 넘어선다. 자동화 에이전트를 직접 구축해 사내에 배포하는 것까지 목표로 한다. CM·건축설계 분야에서 클로드 코드 기반 실무 자동화 교육이 이뤄지는 것은 업계에서도 드문 시도다.
오정근 선엔지니어링 경영기획본부 상무는 “AI 도구를 개인적으로 쓰는 직원은 있었지만, 전사 차원의 방향 없이는 비용도 성과도 관리할 수 없었다”며 “이번 교육의 목표는 단순 학습이 아니라 각 부서가 실제 쓸 수 있는 자동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현 조코딩AX파트너스 부대표는 “건설·엔지니어링 업계는 도면, 제안서, 법무 문서 등 반복적인 문서 작업이 많은 산업”이라며 “AI를 단순히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각 부서가 매일 다루는 실제 데이터로 자동화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고 사내에 배포하는 데까지 가야 진짜 전환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교육 넘어 사내 AI 자동화 체계 구축까지
선엔지니어링은 이번 교육을 단순 학습이 아닌 실제 업무 전환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각 부서가 교육 기간 내 자동화 에이전트를 최소 1개 이상 구축해 사내에 배포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수강생 1:1 퍼실리테이팅으로 개인별 수준에 맞춘 지원도 병행한다. 교육 중 구축한 에이전트와 웹앱은 종료 후에도 사내에서 상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나아가 AI 활용 범위를 설계·감리·안전진단 등 핵심 업무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