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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의 이색종목 : 잊혀진 스포츠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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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의 이색종목 : 잊혀진 스포츠의 이야기

이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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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서의 이색종목: 잊혀진 스포츠의 이야기

 

올림픽은 수 세기 동안 전 세계인들에게 스포츠의 정수를 보여주는 무대였습니다. 

오늘날의 인기 종목들 외에도, 과거 올림픽에서는 현대에는 다소 생소한 이색종목들이 존재했습니다. 

이들 종목은 당시에는 나름의 인기를 끌었으나, 시대의 변화와 함께 잊혀졌습니다. 이번 기회에 과거 올림픽에서의 이색종목들을 되돌아보며 그 특별한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학교 축제에서 즐겁게 줄다리기를 하는 모습
학교 축제에서 즐겁게 줄다리기를 하는 모습

### 줄다리기(Tug of War): 팀워크의 상징

줄다리기는 1900년부터 1920년까지 올림픽 정식 종목이었습니다. 이 종목은 두 팀이 각각 반대 방향으로 줄을 당기며 상대 팀을 자신의 쪽으로 끌어들이는 단순한 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줄다리기는 순수한 힘뿐만 아니라 팀워크와 전략이 중요한 종목이었습니다. 특히 1908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영국 경찰팀이 금메달을 차지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 물장구 치기(Swimming Obstacle Race): 물속의 장애물 극복

1900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물장구 치기라는 독특한 수영 종목이 있었습니다. 이 종목은 200미터 거리 동안 수영을 하면서 다양한 장애물을 극복하는 경기였습니다. 선수들은 물속에 설치된 장벽을 넘고, 배 밑을 통과하며, 표면에 떠 있는 장애물을 피해야 했습니다. 이색적인 이 종목은 당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이후 올림픽에서는 사라졌습니다.

### 모터보트 경기(Motorboating): 스피드와 기술의 대결

1908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모터보트 경기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이 종목은 엔진을 장착한 보트를 타고 속도와 기술을 겨루는 경기였습니다. 그러나 모터보트 경기는 날씨와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경기 진행이 어려웠고, 결국 한 번의 등장 이후 올림픽에서 제외되었습니다.

### 비둘기 사격(Live Pigeon Shooting): 논란 속의 사라진 종목

1900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살아있는 비둘기를 대상으로 한 사격 경기가 있었습니다. 이 종목은 살아있는 비둘기를 공중에 날려보내고, 이를 쏘아 맞추는 경기였습니다. 약 300마리의 비둘기가 희생되었으며, 동물 학대 논란이 크게 일어났습니다. 결국 이 종목은 한 번의 올림픽 후 다시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 로프 등반(Rope Climbing): 힘과 인내의 시험

로프 등반은 1896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처음 선보인 종목으로, 이후 몇 차례 더 올림픽에 등장했습니다. 선수들은 일정 높이의 로프를 손과 발만을 이용해 빠르게 오르는 방식이었습니다. 이 종목은 체력과 기술, 인내심을 동시에 시험하는 경기로, 당시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체조 종목의 변화와 함께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과거 올림픽에서의 이색종목들은 그 시대의 문화와 스포츠 정신을 반영하며, 올림픽을 더욱 다채롭고 흥미롭게 만들었습니다. 이들 종목은 오늘날에는 잊혀졌지만, 당시에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흥분을 안겨주었습니다. 올림픽의 역사는 이러한 다양한 종목들을 통해 더욱 풍부해졌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이색종목들이 등장해 그 전통을 이어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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