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나스닥 상장으로 기업가치 1조 8천 7백억 달러 돌파 전망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항공우주 업체 스페이스X가 다음 달 12일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나선다. 로이터 통신과 CNBC 방송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며 조만간 투자 설명서를 공개하고, 내달 4일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인 로드쇼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같은 달 11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튿날 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당초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의 생일(6월 28일)에 맞춰 IPO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서류 검토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일정이 앞당겨졌다는 소식이다. 스페이스X 상장은 글로벌 금융 시장의 최고 관심사이며, 올해 2월 xAI와 합병 후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1조 2천500억 달러, 한화로 1천873조원으로 평가됐다.
이번 상장을 통해 700억∼75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며, 이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세웠던 IPO 자금조달 최대 기록인 290억 달러를 훌쩍 넘는 수치다. 이 같은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해 미국 외 영국, 일본, 캐나다 등에서도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여 지역별로 담당하도록 했다.
스페이스X는 위성 기반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와 대형 우주선 스타십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머스크가 이끌던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까지 인수하여 AI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성공적으로 IPO를 마칠 경우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기업가치가 높은 상장 기업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