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국산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첫 출하

59년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가 국내 기술로 개발돼 공식 출하됐다. 시노펙스는 4일 화성 방교 사업장에서 국내 최초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공식 출하식을 열고 국산 제품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출하식에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KMDF) 김법민 단장, 서울대병원 김동기 교수, 상계백병원 김승근 교수, 대한투석협회 이동형 이사, 시노펙스 손경익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출하되는 혈액여과기는 각 지역 혈액투석 전문 병·의원에 공급돼 신장병 환자의 혈액투석 치료에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과는 국산화 개발을 공동 진행하며 학술·임상 연구 협력도 이어간다.
김법민 단장은 “국민 세금으로 지원된 연구가 국민에게 직접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기 교수는 “국산 제품이 도입되면서 환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의료비 부담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동형 대한투석협회 이사는 “혈액투석 관련 장비까지 개발할 수 있는 국내 기업이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협력을 약속했다.
손경익 시노펙스 대표는 “1965년 혈액투석 도입 이후 59년간 수입 제품에 의존하던 혈액여과기를 국내 기술로 생산하게 된 것을 자부심과 사명으로 느낀다”며 “필터 기술로 인류 건강에 기여하는 기술 보국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시노펙스의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는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해 판매가 가능하며, 국내 5개 상급병원과 공동 임상·학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총 11종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 환자 상태에 맞춘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졌다.
화성 방교 사업장은 독일 알파플랜 장비를 도입해 연간 230만 개 규모 자동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시노펙스는 2025년까지 국내시장 독점권을 확보했다. 회사는 향후 5년 내 국내 시장 점유율 최소 30% 달성을 목표로 인공신장기, 혈구분석기, 정수기 등 혈액투석 관련 토탈 솔루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