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브먼트] 젊음을 즐기는 방법

젊음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젊음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다른 기회를 탐구하는 시간이 될 수 있고, 열정과 관심사를 추구하기에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
결국 젊음을 즐기는 것은 새로운 경험을 탐구하는 것과 여러분의 미래를 위한 강력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일이 될 것이다.
영화 <물에 빠진 나이프(溺れるナイフ)>는 도쿄에서 시골로 이사 온 미소녀와 개성적인 소년의 만남을 중심으로, 10대 특유의 위태로운 청춘의 나날을 묘사한다. 파격적인 러브 스토리가 돋보이는 작품이라 생각된다.
영화의 원작은 <에이컵 콤플렉스(平凡ポンチ)>, <피스 오브 케이크(ピース オブ ケイク)> 등의 원작자인 만화가 조지 아사쿠라(ジョージ朝倉) 작가의 인기 만화다.
해당 작품은 <다섯 번 헤아려 보면 너의 꿈(5つ数えれば君の夢)>의 감독이자 <물에 빠진 나이프> 원작의 열성 팬이라는 야마토 유키(山戸結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고마츠 나나(小松菜奈)와 스다 마사키(菅田将暉)가 주연을 맡았다.
청춘,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감정
영화 속 도쿄에서 잡지 모델을 하던 모치즈키 나츠메(望月夏芽, 고마츠 나나 분)는 급하게 아버지의 고향인 우키구모 마을로 이사 오게 된다. 나츠메는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에서의 지루한 생활에 환멸을 느끼지만, 하세가와 코이치로(長谷川航一朗, 스다 마사키 분)와 만나면서 인생이 한순간에 변한다. 코이치로는 마을에서 유명한 신관 일족이며, 나츠메는 비뚤어지고 독특한 성격의 코이치로에게 강하게 이끌린다.
영화 <물에 빠진 나이프>는 야마토 유키 감독의 인디 시절 영화부터 봐 온 사람이라면 <동화 같아(おとぎ話みたい)>의 리메이크작이라는 느낌을 받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방과 도쿄 간의 거리를 중심으로, 소녀의 열렬한 사랑과 자아실현 이야기가 교차한다. 이런 스토리를 일관되게 하이틴 영화라는 상업 장르로 나타난다. 야마토 유키의 ‘메이저 영화 데뷔작’으로서는 완벽하다.

모호한 관계를 향한 미장센
와카야마(和歌山) 남부의 신구(新宮) 및 쿠마노(熊野)에서 로케 촬영을 진행한 것은 원작자인 조지 아사쿠라의 의도였지만, 소설가 나카가미 켄지(中上健次)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토착 신화(다만, 사투리는 원작에 따라 히로시마 사투리에 가깝다)와 소녀 만화의 추상성을 영화적으로 승화시킨 점은 획기적일 것이다. 이는 공동으로 각본을 집필한 각본가 이즈치 키슈(井土紀州)와 야마토 감독의 개성이 어우러진 결과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영화 <불 축제(火まつり)>, <디스트럭션 베이비(ディストラクション・ベイビーズ)>와 나열했을 때도 확실히 이 작품이 가장 ‘진화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