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재단, 창립 22주년 기념 ‘후원의 밤’ 성료

이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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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창립 22주년 기념 ‘후원의 밤’ 성료. 사진=환경재단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16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창립 22주년을 기념한 ‘후원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200여 명의 후원자들이 참석했으며, 환경재단의 지난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5년 만에 재출항하는 ‘제15회 그린보트’ 출항 선포식과 올해로 17회를 맞은 ‘2024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세밝사)’ 시상식이 함께 진행돼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실천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지구를 위한 크루즈 프로그램 ‘그린보트’는 2025년 1월 16일부터 23일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부산에서 출발해 대만·일본을 거쳐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는 항해에 나선다. 2005년부터 2019년까지 14회 운영된 세계 유일의 환경 테마 크루즈로, 지금까지 총 1만2681명의 시민이 승선했다.

이번 그린보트에는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최재천 생태학자, 은희경·박상영 소설가,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정재승 KAIST 교수, 송길영 작가, 장사익 음악인 등 30여 명의 명사들이 동참해 강연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환경재단은 이번 항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맹그로브 100만 캠페인’을 통해 상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시상식에서는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이 환경 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상금 1000만 원, 감사장, 트로피를 받았다. 학계 전문가 부문은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김종성 교수, 문화 부문은 김미옥 작가가 각각 수상했다.

김종성 교수는 해양 생태 연구와 탄소흡수원 발굴 분야의 국제적 연구자이며, 특히 올해 한국 갯벌의 탄소흡수 기능을 수치로 검증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김미옥 작가는 지역 기반 창작자와 소규모 출판사 지원을 통해 문학 생태계의 다양성 확대에 기여해왔다. 정수근 사무처장은 낙동강 녹조 문제와 하천 생태 파괴 현장을 15년 넘게 조사·활동하며 지역 사회 환경운동을 이끌어왔다.

정수근 사무처장은 “전국 곳곳에서 묵묵히 활동하는 환경운동가들의 존재를 알리는 의미로 받은 상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기업과 시민 후원자들의 지지 덕분에 환경 의제의 공론화와 문화적 확산을 지속할 수 있었다”며 “작은 실천이 세상의 변화를 만든다는 믿음으로 앞으로도 기후환경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환경재단은 2002년 설립된 국내 최초 환경 전문 공익재단으로, 500만 글로벌 그린리더 양성을 목표로 정부·기업·시민사회와 함께 다양한 환경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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