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김승연 회장 “우주로 가는 것은 한화의 사명”... 제주에 ‘민간 위성 허브’ 구축

신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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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화그룹 로고

[포인트뉴스 신세희 기자] 한화그룹이 민간 주도의 우주 산업 생태계 구축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8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를 방문해, 우주 산업을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인류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적 사명으로 정의했다.

■ R&D 정밀 진단의 결정체, '초저궤도 위성'으로 지구를 살피다

김승연 회장이 찾은 제주우주센터는 축구장 4개 규모의 부지에 들어선 국내 최대 민간 위성 생산 거점이다. 이곳에서는 연간 최대 100기의 위성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특히 주목받는 기술은 R&D 정밀 진단 역량이 집약된 'VLEO(초저궤도) UHR SAR 위성'이다. 이 위성은 지구 상공 400km 이하 초저궤도에서 15cm급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으며, 주야간 및 악천후와 상관없이 지상을 촬영한다. 김 회장은 "우리가 만든 위성이 지구의 기후 변화를 관측하고 인류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는 것이 한화가 추구하는 진정한 가치"라고 강조하며, 우주 기술이 환경 진단과 생명 보호의 핵심 도구임을 명시했다.

■ 정책적 연결과 지역 상생... 우주 산업의 전진기지

한화의 우주 행보는 정부의 우주 산업 육성 정책과 궤를 같이한다. 제주우주센터는 지리적으로 최적의 위성 발사 각도와 안전 구역을 확보하고 있어, 생산부터 발사, 관제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밸류체인'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김 회장은 "제주를 비롯해 고흥, 순천, 창원 등 우주 클러스터 지역사회와 함께 대한민국 우주 산업의 전진기지로 거듭나자"며 정책적 연결성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당부했다.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발사체 기술과 한화시스템의 위성 기술을 결합해 대한민국을 세계 5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의 실행이다.

■ 40년 집념이 만든 '보건·안보 주권'의 토대

이번 현장 경영에는 우주 사업을 총괄하는 김동관 부회장이 동행해 ‘스페이스 허브’의 성과를 점검했다. 포인트뉴스는 이번 한화의 우주 행보를 단순한 기업 성장이 아닌, 국가 안보를 자국 기술로 지키는 '보건 및 안보 주권' 확보의 과정으로 평가한다.

특히 제주우주센터 내 클린룸에 구축된 우주 환경 시험장(영하 180도~영상 150도 모사)은 민간 차원의 철저한 검증을 가능케 한다. 여기서 생산된 위성들은 향후 국가 재난 대응 및 정밀 환경 감시 등에 투입되어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공공 서비스를 지원하게 될 전망이다.


신세희 기자의 시각: "우주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은 단순한 기술의 과시가 아니라, 지구의 병든 곳을 실시간으로 진단하는 '우주 청진기'다. 기후 위기 시대에 정밀한 관측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은 인류의 생명 윤리를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R&D 투자이며, 이를 민간이 주도하는 것은 보건 주권을 우주 영역까지 확장하는 위대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신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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