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전력 인프라 혁신의 신호탄, LS일렉트릭과 LS전선의 초전도 기술이 CES를 두드리다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탄소중립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 인프라 혁신이 글로벌 기술 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변곡점에서 LS일렉트릭과 LS전선이 공동 개발한 초전도 기반 차세대 전력 솔루션 ‘HyperGrid NX’가 세계 최대 IT 박람회인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하며 국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기술 경쟁이 치열한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이룬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LS일렉트릭은 14일(현지시간) 발표된 CES 혁신상 2025에서 HyperGrid NX가 인간안보(Product in support of Human Security)와 스마트시티(Smart Cities) 두 부문에서 나란히 혁신 제품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글로벌 혁신기술을 평가해 수여하는 상으로, 기술적·산업적 파급력을 기반으로 엄격한 심사가 진행된다.
HyperGrid NX는 LS일렉트릭의 초전도 전류제한기와 LS전선의 초전도 케이블을 결합한 데이터센터 전문 전력공급 솔루션이다. 사고 시 즉각적으로 고장전류를 차단해 설비 손상과 전기 화재를 예방하는 전류제한 기술, 그리고 전기저항을 최소화하여 송전 효율을 극대화하는 초전도 케이블 기술이 결합되었다. LS전선이 201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초전도 케이블은 케이블 교체만으로 송전 용량을 최대 5배까지 확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HyperGrid NX는 22.9kV 전압으로 154kV급 대용량 전력을 송전할 수 있어 도심 내 추가 변전소 건설 없이도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변압기 설치가 필요 없어 설비 규모는 기존 변전소 대비 약 1/10 수준으로 줄어들며,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아 환경성과 주민 수용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초고집적 AI·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요구되는 경제성·안정성·환경성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는 혁신적 구조라 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AI 학습과 초대형 클라우드의 확대로 인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 능력은 국가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LS일렉트릭과 LS전선의 기술은 단순한 장비 단위의 혁신을 넘어 전력 인프라 패러다임 자체를 전환시키는 전략적 포석으로 평가된다.
양사는 HyperGrid NX를 앞세워 국내외 상업용 및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초전도 기반 전력망이 현실화되면, 에너지 효율과 지속가능성을 요구하는 미래 도시 모델의 실현 가능성은 확대될 것이다.
기술 경쟁력의 중심은 더 이상 ‘생산’이 아닌 ‘전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번 CES 혁신상은 한국의 전력 기술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신호탄이며, 미래 에너지 산업 지형을 바꾸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