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25 지방시대 : 수도권 집중의 벽을 넘다 ③

정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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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역의 첫 학기 준비 현황... "지역 인재의 유턴(U-Turn)이 시작된다"

- 지자체-교육청-지역 대학 '3각 동맹' 본격 가동...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승부수

- 단순한 학위 수여 넘어 지역 내 일자리와 연계된 정주 생태계가 관건

[더 밸런스=정다인 기자]지방 소멸의 파고를 넘기 위한 마지막 보루로 불리는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역들이 오는 3월 첫 학기 개강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자체와 교육청, 그리고 지역 대학이 손을 잡고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본지는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역들의 보도자료를 분석하여새 학기부터 달라지는 지역 교육의 변화상을 [정책적 연결] 관점에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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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지역 교육-취업-정주 선순환 인포그래픽 (nano-banana 생성)

1. 유아부터 고등교육까지, 지역 맞춤형 ‘늘봄 학교’ 확대

시범 지역 지자체들은 당장 올해 1학기부터 ‘늘봄 학교’의 전면 시행과 더불어 지역 특색을 살린 방과 후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단순히 돌봄 시간을 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문화·예술·체육 인프라를 교육 과정에 녹여내어 '교육 때문에 지방을 떠난다'는 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농어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를 살리기 위한 거점형 통합 교육 모델이 눈길을 끈다.

2. 지역 기업-대학 연계 '자율형 공립고'의 등장

가장 큰 변화는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서 나타난다. 교육발전특구 내 자율형 공립고들은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된 특화 교과를 신설한다. 예를 들어, 기회발전특구 내 위치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고교 시절부터 육성하는 방식이다. 이는 대학 진학 후 지역 내 취업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유인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3. 지역 대학의 벽을 허무는 ‘글로컬 인재 패스’

지역 대학들은 입학 전형에서 지역 인재 선발 비중을 대폭 상향하는 한편, 지자체와 연계하여 장학금 및 정주 지원금을 확대한다. 특히 대학 교육 과정을 지역 산업 현장과 결합한 '현장 밀착형 수업'으로 전환하여, 학생들이 졸업 후 타지로 떠나지 않고도 지역 내에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경로를 구축하고 있다.

[이병호의 밸런스 체크] "교육은 인구 정책의 심장이자 최전선이다"

교육발전특구가 제시하는 청사진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필자가 주목하는 본질은 '지속 가능성'이다. 지자체의 예산 지원이 끊긴 뒤에도 지역 교육 생태계가 스스로 작동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본지는 교육 정책이 단순히 학교 안의 혁신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본다.정다인 선임기자가 분석했듯, 교육의 결과물이 지역 산업 현장의 '일자리'와 정교하게 맞물리지(정책적 연결) 않는다면 지역 대학은 다시 수도권으로 가기 위한 '임시 정거장'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교육발전특구의 진정한 성공은 성적 우수자가 서울로 향할 때 박수를 치는 것이 아니라, 그 인재가 지역에 남아 혁신을 주도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 필자는 앞으로 지역 교육이 어떻게 일자리와 주거로 연결되는지를 끈질기게 추적할 것이다.

정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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