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25 지방시대 : 수도권 집중의 벽을 넘다 ④

이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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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융합특구 본격 추진... 지방 대도시 '원도심'이 혁신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 산업·주거·문화가 결합된 고밀도 복합 개발... '지방판 판교' 조성 위해 규제 완화 총력

- 단순한 건물 신축 넘어, 청년이 스스로 찾아오는 '혁신 생태계' 구축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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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도심융합특구로 원도심이 혁신 거점으로 변신 (nano-banana 생성)

[더 밸런스=이병호 국장]지방 광역시에 젊은 층이 선호하는 '직주근접형' 혁신 공간을 조성하는 ‘도심융합특구’ 사업이 2025년 본격적인 공사 궤도에 진입한다. 그동안 외곽 신도시 개발에 밀려 쇠퇴했던 원도심을 고밀도로 재개발하여, 수도권 판교 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혁신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본지는 전국 5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도심융합특구의 핵심 전략과 성공 조건을 [정책적 연결] 관점에서 정밀 진단했다.

1. 낡은 원도심, '고밀도 혁신 공간'으로 재탄생

도심융합특구의 핵심은 '입지'다. 기존의 산업단지가 도시 외곽에 고립되어 있었던 것과 달리, 이번 특구는 이미 인프라가 갖춰진 광역역세권이나 국·공유지 등 도심 핵심지를 대상으로 한다. 이곳에 용적률 완화 등 파격적인 특례를 부여해 초고층 복합 건물을 올리고, IT·바이오·콘텐츠 등 첨단 지식산업 기업들을 집중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2. 일자리와 주거, 문화의 '3박자' 결합

청년 인구가 지방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살고 싶은 곳에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도심융합특구는 이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한다. 첨단 기업이 들어선 오피스 바로 옆에 청년 주택과 문화 시설, 상업 공간을 함께 배치한다. 퇴근 후 문화생활이 가능하고 집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워라밸'을 중시하는 젊은 인재들을 지역에 묶어두겠다는 복안이다.

3. 지자체별 특화 산업과의 시너지 창출

각 지자체는 지역의 전략 산업과 도심융합특구를 정교하게 매칭하고 있다. 부산은 디지털 금융과 영상 콘텐츠, 대구는 도심항공교통(UAM)과 로봇, 광주는 AI와 모빌리티 등 지역별 강점 분야를 특구의 메인 테마로 설정했다. 이는 본지가 강조하는 [R&D 정밀 진단]의 현장 판판으로, 지역 대학 및 연구소와의 유기적인 기술 협력이 필수적인 요소다.

[이병호의 밸런스 체크] "하드웨어는 완성되었다, 이제 '콘텐츠'를 채울 때다"

도심융합특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건물만 높이 올리는 '토목 사업'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 필자가 과거의 혁신 도시 사례들을 보며 우려하는 것은, 퇴근 시간 이후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는 '반쪽짜리 도시'가 되는 것이다.

본지는 도심융합특구의 진정한 완성은 건물 안을 채울 '사람과 기업의 상호작용'에 있다고 본다.단순히 임대료를 깎아주는 유인책을 넘어, 기업들이 지역 내에서 새로운 기술을 실험하고 인재를 수급받는 선순환 구조(정책적 연결)가 증명되어야 한다.

지방판 판교는 판교의 외형을 베끼는 것이 아니라, 판교가 가진 '혁신의 역동성'을 지역의 문화적 색채와 결합할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다. 필자는 앞으로 화려한 조감도 뒤에 가려진 실질적인 기업 입주율과 청년들의 만족도를 가감 없이 보도할 것이다.

이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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