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토비전] '메가시티' 구축 통한 광역 경제권 재편… 수도권 일극 체제 정면 돌파

이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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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광역 협력체계 강화로 지방 경쟁력 제고… '다극형 국토 구조' 실현 박차

[더 밸런스 = 이병호 기자] 수도권 집중 현상에 대응하고 지방의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한 ‘메가시티(초광역 경제권)’ 구축 논의가 2025년 들어 구체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이는 행정 구역의 경계를 넘어 인근 지자체들이 경제·교통·문화 공동체를 형성함으로써, 수도권에 필적하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국토 비전의 핵심 전략이다.

행정 경계 허무는 초광역 교통망 확충

메가시티 성공의 전제 조건은 주요 거점 도시 간의 연결성 강화다. 정부와 지자체는 광역 급행철도(GTX)급의 지방 광역철도망을 구축하고, 주요 산단과 도심을 잇는 고속도로망을 재정비하고 있다. '30분 생활권'이 가능해지면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지며 단일 지자체 단위로는 불가능했던 대규모 인프라 공유와 공동 산업 육성이 가능해진다.

지역 특화 산업 중심의 경제 공동체 형성

메가시티 전략은 각 지역의 강점 산업을 연결하여 하나의 거대한 밸류체인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 예를 들어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은 조선·자동차·항공 산업을, 충청권은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산업을 묶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지역은 우수한 인재를 공동으로 양성하고, 기업은 광역 단위의 넓은 시장과 규제 프리존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정책적 연결: 자치권 확대와 재정 분권의 가속화

메가시티가 실질적인 힘을 갖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권한 이양이 필수적이다. 광역 연합 형태의 특별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 지역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재정적 자율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이는 단순한 행정 통합을 넘어, 지역이 주도적으로 국가 균형발전의 키를 쥐는 '지방시대'의 완성형 모델로 평가받는다.

국토비전의 관점: 대한민국 재도약의 승부수

수도권 일극 체제는 저출생과 저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다. 메가시티를 통한 다극형 국토 구조로의 전환은 국가 전체의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유일한 길이다. 2025년은 각 권역별 메가시티가 단순한 구상을 넘어 지역 주민의 삶을 바꾸고 국가의 미래를 재설계하는 골든타임이 될 것이다.

이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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