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리포트] "우리 동네가 제일 큰 놀이터예요"… 육아 친화 마을이 만드는 정주권의 기적

정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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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주도 '아이 돌봄 공동체' 활성화… 집 근처 5분 거리 돌봄 거점 확보가 정착율 높여

[더 밸런스 = 정다인 기자] 유모차를 끄는 부모들이 삼삼오오 모여 웃음꽃을 피우고,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골목마다 울려 퍼집니다. 2월의 차가운 바람도 비껴가는 듯한 이곳은 최근 학부모들 사이에서 '이사 오고 싶은 동네'로 입소문이 난 충청권의 한 육아 친화 마을입니다. 인구 소멸 시대, 사람을 불러 모으는 힘은 거창한 공장이 아니라 바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에서 나오고 있었습니다.

"독박 육아는 이제 옛말"… 이웃이 함께 키우는 아이들

이 마을의 비결은 집 근처 5분 거리에 촘촘하게 배치된 '공동 육아 나눔터'에 있습니다. 지자체가 장소를 제공하고 부모들이 품앗이 형태로 돌봄에 참여하는 이 시스템은, 갑작스러운 일정이 생겼을 때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줍니다.

정다인 기자가 만난 워킹맘 이 모 씨는 "예전에는 퇴근 시간만 되면 발을 동동 굴렀는데, 이제는 같은 마을 이웃들이 아이를 함께 돌봐주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며 "이런 환경이라면 둘째 계획도 세워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습니다.

정주여건의 핵심, '돌봄의 공공성'

육아 친화 마을은 단순한 놀이 공간 확충에 그치지 않습니다.

●안심 통학로 조성: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옐로 카펫'과 보행자 감지 조명을 전수 설치했습니다.

●로컬 식재료 급식: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신선한 재료를 돌봄 센터 식단으로 제공해 건강을 챙깁니다.

●전문 상담 프로그램:초보 부모들을 위한 심리 상담과 육아 코칭 프로그램을 상설 운영합니다.

정다인의 정책 풀이: 아이의 웃음소리가 지역의 미래입니다

우리가 정주여건을 개선한다고 할 때, 가장 먼저 살펴야 할 것은 '가장 약한 존재'인 아이들의 동선입니다. 아이가 안전하고 부모가 외롭지 않은 동네는 자연스럽게 젊은 층이 모여들고 생기가 돕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격언이 2025년 우리 지역에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작은 배려가 모여 만든 육아 친화 마을, 이것이 바로 지방 소멸을 막는 가장 따뜻하고 확실한 해법이 아닐까요?

정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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