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특화산업] "가장 지역적인 것이 세계적"… 2월 K-푸드 돌풍 속 '지역 특산물 프리미엄화'의 비결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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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원물 판매 탈피해 '브랜드 서사' 입히니 가치 5배 껑충… 지자체-로컬 기업의 '브랜딩 협업' 성과

[더 밸런스 = 이지혜 기자] 무라벨 페트병에 담긴 평범한 참기름이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생산자의 철학이 담긴 '프리미엄 로컬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을 흔들고 있다. 2월 한 달간 해외 수출 상담회에서 가장 높은 계약 성사율을 보인 품목은 뜻밖에도 우리 곁에 흔하던 '지역 특산물'이었다. 이지혜 기자가 그 성공 방정식을 추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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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가 가격을 결정한다"

이지혜 기자가 취재한 경북의 한 사과 가공 업체는 2월 초 대만 유통사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단순히 '맛있는 사과'가 아니라, '해발 500m 고지에서 할머니가 손수 키운 꿀사과'라는 서사와 함께 세련된 디자인의 패키지를 입힌 것이 주효했다.

지역 특화산업 브랜딩의 3대 핵심 요소:

1. 원물의 프리미엄화:친환경 인증과 지리적 표시제를 통해 원재료의 신뢰도 확보.

2. 디자인 혁신:젊은 층과 글로벌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감각적인 브랜딩 및 패키징.

3. 체험형 콘텐츠:공장 견학이나 직접 만들기 체험을 연계해 브랜드를 하나의 '문화'로 인식하게 함.

■ 지자체는 '홍보실', 로컬 기업은 '기획실'

이지혜 기자가 만난 로컬 전문가들은 지자체의 역할 변화를 주문했다. "과거처럼 박람회 부스 비용만 지원하는 시대는 지났다. 지자체가 지역의 통합 브랜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개별 기업들이 그 우산 아래서 창의적인 제품을 기획할 수 있는 '브랜드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이지혜의 로컬 시선: 2월의 성과를 '지속 가능한 자산'으로

특산물의 브랜드화는 단순히 매출 증대를 넘어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고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든다. 2월에 확인된 로컬 브랜드의 가능성이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으려면, 생산-가공-유통-브랜딩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로컬 밸류체인' 구축에 우리 지자체와 기업들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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