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혁신] ‘지방권 광역급행철도(L-GTX)’ 노선별 사전타당성 결과… ‘메가시티’ 실현의 속도전
[더 밸런스 = 강민호 기자] 수도권 집중 현상을 타파하고 지역 거점 도시들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지방권 광역급행철도(L-GTX)’ 사업이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충청권과 영남권, 호남권을 잇는 이번 급행철도망은 단순한 교통수단의 확충을 넘어, 지역 간 산업 연계와 인구 유입을 가속화할 ‘국토 대개조’의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 정책적 연결: ‘1시간 생활권’이 만드는 지역 산업의 연대
L-GTX의 핵심은 거점 도시 간 이동 시간을 1시간 이내로 단축하는 것이다. 이는 부처별로 흩어져 있던 산단 조성 계획과 도시 재생 사업을 하나의 광역 경제권으로 묶는 강력한 [정책적 연결] 도구가 된다. 예를 들어, 대전의 R&D 인프라와 청주의 제조 기반이 L-GTX를 통해 결합하면 수도권에 대응하는 강력한 중부권 메가시티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다.
■ R&D 정밀 진단: ‘철도 경제권’ 기반의 스마트시티 구현
단순히 철길을 놓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역세권을 중심으로 첨단 산업과 주거가 결합된 스마트시티 모델이 도입되어야 한다. 본지가 수행한 [R&D 정밀 진단]에 따르면, 광역급행철도 역사를 중심으로 데이터 센터와 대학 캠퍼스, 강소기업 연구소가 집적될 경우 일반 역세권 대비 고용 유발 효과가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교통 인프라가 단순한 이동 수단에서 경제 생산의 거점으로 진화해야 함을 시사한다.
■ 과제: 막대한 재원 조달과 ‘빨대 효과’ 방지
L-GTX 성공의 관건은 막대한 건설비용 분담과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을 막는 역발상 전략이다. 지방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지는 만큼, 역으로 지역의 자본과 인구가 수도권으로 쏠리는 ‘빨대 효과’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들은 역세권 주변에 독창적인 로컬 브랜드를 구축하고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자생적 경쟁력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
강민호 기자는 “L-GTX는 지방 소멸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교통 혁명”이라며, “철도망 구축과 동시에 지역별 특화 산업을 유기적으로 배치하는 광역 단위의 정교한 설계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