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산단동향] ‘굴뚝 산업’에서 ‘디지털 엔진’으로… 전국 노후 산단 DX(디지털 전환) 공정률 심층 점검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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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밸런스 = 강민호 기자] 대한민국 경제의 고도성장을 견인했던 전국 노후 산업단지들이 2025년 3월, ‘디지털 전환(DX)’이라는 대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 사업이 중반기에 접어들며 ICT 기술을 접목한 공정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지역별·기업 규모별 격차는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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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석 1] 스마트 그린산단의 실체: 데이터가 흐르는 공장현재 전국 15개 주요 거점 산단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디지털 전환 사업은 단순한 장비 교체를 넘어선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도입한 영남권의 한 제조 기업은 가상 세계에서의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공정 불량률을 전년 대비 18% 감소시켰다. 이러한 [R&D 정밀 진단] 기반의 기술 도입은 노후 산단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저효율 구조를 고수익 모델로 탈바꿈시키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센서를 통해 수집된 실시간 데이터는 탄소 배출량 관리와 에너지 절감으로 이어져 ESG 경영의 기반이 되고 있다.

■ [분석 2] 정책적 연결의 사각지대: 중소 영세 기업의 ‘디지털 소외’하지만 화려한 수치 뒤에는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디지털 전환의 문턱조차 넘지 못하는 영세 기업들이 존재한다. 강민호 기자가 현장에서 만난 산단 입주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스마트 팩토리 구축 지원금이 나와도 이를 운용할 전문 인력이 지역에는 없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시설 지원과 교육부의 인재 양성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지 못한 [정책적 연결]의 부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범부처 차원의 통합 지원 플랫폼을 통해 기술 전수부터 유지보수 인력 공급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정교한 설계가 시급한 시점이다.

■ [분석 3] 산단의 생태적 진화와 생명 윤리: 안전한 일터의 완성디지털 전환의 종착지는 결국 ‘사람’이어야 한다. AI 기반의 위험 감지 시스템과 협동 로봇의 도입은 산단 내 고질적인 산업재해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는 근로자의 생명권과 직결되는 [생명 윤리]적 가치의 실현이며, 위험하고 기피되는 일터를 안전하고 쾌적한 ‘청년 친화형 공간’으로 재정의하는 과정이다. 산단의 디지털화가 고용 축소가 아닌, 근로 환경 개선과 고부가가치 직무 전환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혁신이 완성된다.

■ [제언] ‘인프라’를 넘어 ‘콘텐츠’ 중심의 DX 로드맵 필요강민호 기자는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보급하는 수준을 넘어, 각 산단별 주력 업종에 특화된 ‘맞춤형 DX 콘텐츠’가 공급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3월 현재 전국 산단의 평균 디지털 공정률은 약 35% 수준으로 추산되지만, 이를 2030년까지 8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지역 대학, 테크노파크가 연계된 밀착형 기술 지원 거버넌스가 확립되어야 한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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