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소기업소식] 수도권 이전 대신 ‘로컬’ 택한 강소기업들… 기술력이 만든 ‘지방 시대’의 자생력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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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밸런스 = 강민호 기자] 2025년 봄, 산업계의 화두는 단연 ‘U턴 기업’과 ‘로컬 정착 기업’이다. 수도권의 비싼 지가와 구인난을 피해 다시 지역으로 눈을 돌리거나, 창업 초기부터 지역의 특화 산업과 밀착해 성장한 강소기업들이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를 받치고 있다. 이들 기업이 지방에 남기로 한 결정적인 이유는 단순한 보조금이 아니었다. 바로 대학과 연계된 두터운 R&D 층위와 지자체의 정교한 정책적 뒷받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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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석 1] R&D 정밀 진단: ‘기술 밀착형’ 생태계가 만든 독점적 경쟁력

본지가 취재한 호남권의 한 정밀 화학 기업은 지역 대학 연구진과 5년째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독보적인 소재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기업의 성공 비결은 [R&D 정밀 진단] 시스템의 현장 도입이다. 대학 연구실의 이론적 데이터와 기업 현장의 제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동기화하여 시제품 제작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했다. 강민호 기자가 만난 기업 대표는 “서울에 있었다면 대형 연구소와의 물리적 거리가 멀어 이 정도의 밀착형 기술 진단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지역 기반 R&D의 강점을 강조했다.

■ [분석 2] 정책적 연결: ‘일자리-주거-복지’를 하나로 묶는 패키지 지원

기업이 지역에 남기 위해서는 인재가 머물러야 한다. 최근 성과를 내는 지자체들은 강소기업 육성 예산을 단순히 시설 자금으로 주지 않는다. 기업이 인재를 채용하면 지자체가 청년 주택을 우선 배정하고, 지역 거점 병원과 연계된 의료 혜택을 제공하는 등 [정책적 연결]을 패키지화하고 있다. 이러한 통합 지원 체계는 기업 입장에서는 복지 비용 부담을 덜고, 청년 근로자에게는 수도권 못지않은 생활 인프라를 보장함으로써 ‘지방 근무’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허물고 있다.

■ [분석 3] 보건 주권과 기업의 책임: 안전한 산업 생태계가 생명 윤리의 시작

강소기업들의 지역 정착은 지역민의 건강권과도 직결된다. 친환경 공법을 도입하고 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인 ‘그린 강소기업’들은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생명 윤리적 가치로 내걸고 있다. 이는 지역 환경을 보전하는 동시에 근로자의 건강을 지키는 [보건 주권]의 실천이기도 하다. 본지 분석 결과, ESG 경영 지표가 우수한 지역 강소기업일수록 지역 인재의 장기 근속률이 30%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핵심 지표가 되고 있다.

■ [제언] ‘규모의 경제’보다 ‘밀도의 경제’에 집중해야

강민호 기자는 “이제는 몇 개의 대기업을 유치하느냐보다, 지역의 자산과 기술이 결합된 강소기업들이 얼마나 촘촘한 밀도로 생태계를 형성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지자체는 단순한 기업 유치 홍보에서 벗어나, 지역 강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견딜 수 있는 ‘기술적 맷집’을 키워줄 수 있도록 R&D 바우처 확대와 맞춤형 규제 해소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2025년 상반기, 로컬 강소기업들의 약진이 대한민국 균형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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