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R&D리포트] ‘K-혁신 클러스터’ 4월 신규 과제 공고… 핵심은 지역 주도형 ‘AI 융합 초격차 기술’

강민호 기자
입력
수정
7f52497366cc335ec7b10e1d587ca2cc
이미지 = 기회와 시련의 이중성을 시각화 (nano-banana 생성)

[더 밸런스 = 강민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추진하는 ‘2026년 K-혁신 클러스터 고도화 사업’의 4월 신규 과제 공고가 발표되었다. 이번 공고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AI 전환(AX)’이다. 전통적인 지역 주력 산업에 인공지능을 결합하여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과제에 예산의 40% 이상이 집중 배정되면서, 지역 강소기업들의 기술 고도화 경쟁이 본궤도에 올랐다.

정밀 진단: ‘기술 자립’을 넘어 ‘글로벌 표준’으로

이번 R&D 과제들은 단순히 수도권 기술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수준을 넘어선다. 강민호 기자가 공고안을 심층 분석한 결과, 지역 테크노파크(TP)를 중심으로 한 ‘공동 R&D 거점’ 구축이 필수 조건으로 명시되었다. 개별 기업의 파편화된 연구가 아닌, 산·학·연이 결합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라는 주문이다. 특히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에서 AI 기반 정밀 공정 제어 기술을 확보한 기업에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은 지역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정책적 연결: 연구실의 기술이 ‘현장’의 매출로 이어지는 고리

그간 지역 R&D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되던 ‘논문용 연구’를 차단하기 위한 장치도 강화되었다. 이번 공고에서는 개발된 기술의 ‘실증 및 상용화’ 단계를 정책 자금 지원과 연계하는 정책적 연결 모델이 전면에 배치되었다. 기술 개발 이후 지자체가 보유한 스마트 산단 내 테스트베드에서 실증을 완료해야만 후속 사업화 자금이 집행되는 구조다. 이는 R&D 성과가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직접적인 매출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투영된 결과다.

생명 윤리와 환경: 클린 테크 R&D를 통한 보건 주권 수호

에너지 및 바이오 클러스터 과제에서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클린 테크’ 비중이 대폭 상향되었다.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공정 기술이나 오염 물질 배출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AI 센서 개발은 지역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보건 주권]의 기술적 토대다. 기술 혁신이 인간의 생존과 공동체의 안녕을 저해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명 윤리적 관점이 R&D 기획 단계부터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점은 고무적인 변화다.

강민호 기자는 “4월에 쏟아지는 R&D 과제들은 지역 기업들에겐 성장의 기회이자 동시에 혹독한 체질 개선의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자체는 중소기업들이 복잡한 과제 기획 단계에서 탈락하지 않도록 지역 테크노파크의 ‘기술 닥터’들을 총동원하여 정밀한 컨설팅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강민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