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GRS, ‘폐유니폼’ 모아 ‘새 옷’으로… 전국 매장에 스포티한 자원순환 유니폼 전격 도입

[포인트뉴스 = 이서윤 기자] 롯데GRS(대표이사 이원택)가 자원순환 기반의 ESG 경영 실천을 위해 ‘헌 옷 다오, 새 옷 줄게’ 선순환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점포에서 발생한 폐유니폼을 수거해 리사이클링 유니폼으로 재탄생시킨 롯데GRS는 금일부터 전국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 도넛 등의 매장에 이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 2,000벌 수거해 하계 의류로 재가공… 소나무 440그루의 탄소 저감 효과
이번 프로젝트는 각 점포에서 사용이 종료된 폐유니폼을 회수한 뒤, 분류 및 세척 과정을 거쳐 재사용이 가능한 원단으로 재가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렇게 얻은 원단을 리사이클링 원단과 결합하여 활동성이 높은 하계용 근무복을 제작했다. 축구 유니폼 스타일의 스포티한 디자인에 경량성과 흡습속건 기능을 갖춰 하절기 근무 환경 최적화에도 신경을 썼다.
롯데GRS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총 2,000개 이상의 폐유니폼을 수거·재활용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무분별한 의류 폐기물 발생을 억제하고 환경 부담을 낮추는 실질적인 조치로, 약 4tCO₂e의 탄소저감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44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 수치다.
■ 소셜벤처 ‘몽세누’와 협업… 자원순환 워크웨어로 패션 지평 넓혀
이번 선순환 프로젝트는 지속가능한 워크웨어 제작 기술을 보유한 전문 소셜벤처 기업 ‘몽세누(블루웨어)’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몽세누는 지난해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패션코드 2026 S/S’ 패션쇼를 통해 롯데리아의 지속가능한 워크웨어 6종을 선제적으로 선보이며 주목받은 바 있다.
두 기업은 이번 대규모 유니폼 도입을 통해 일회성 친환경 퍼포먼스가 아닌, 프랜차이즈 산업과 패션 산업을 잇는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브랜드별 컬러 포인트를 적용해 고유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점포 폐기물을 직접 리사이클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포장재 등 다양한 운영 영역까지 자원순환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 페트병 재활용 ‘리젠’ 유니폼 이어… 그린워싱 배격하는 진정성 있는 행보
사실 롯데GRS의 자원순환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에 앞서 옷 한 벌당 폐 페트병 약 16~20개를 재활용해 생산하는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 ‘리젠(REGENT)’ 유니폼을 직영점 매장에 선제 도입하며 플라스틱 저감에 기여해 왔다.
친환경이라는 이름만 내걸고 실질적인 변화를 기피하는 '그린워싱' 기업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롯데GRS는 매장 내 폐기물의 수거부터 재가공, 재도입에 이르는 전 과정을 투명하게 증명해 보였다. 제품 메뉴를 넘어 매장 운영 인프라 전반에 걸친 환경 감시 시스템을 정착시키며 외식 미디어 시장에 친환경 리더십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서윤 기자의 시각: "소비재 산업에서 '친환경'은 가장 흔하게 오용되는 수식어 중 하나이지만, 롯데GRS가 보여준 행보는 그린워싱을 철저히 배격하는 실질적 효용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수명이 다한 유니폼 2,000벌을 직접 수거해 4톤의 탄소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이를 다시 현장 노동자들의 기능성 워크웨어로 환원한 구조는 완벽한 자원순환의 닫힌 고리(Closed-loop)를 보여줍니다. 대기업의 탄탄한 유통 인프라와 친환경 소셜벤처의 R&D 기술력이 만나 탄생한 이번 유니폼은, 외식 산업이 미래 세대를 위해 지구의 내일을 어떻게 기록하고 보존해야 하는지 증명하는 가장 선명하고 예리한 포인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