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한국수자원공사, 베트남 하이퐁시와 MOU 체결

이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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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CI

[포인트뉴스 = 이서윤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5일 경기도 과천 한강 유역본부에서 베트남 하이퐁시(市) 고위급 대표단과 물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수자원공사 윤석대 사장과 하이퐁시 도 타인 쭝 인민위원장, 팜 반 테프 경제특구청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해 베트남 북부 핵심 물류 거점인 하이퐁시의 상수도 인프라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견고히 다졌다.

■ 여의도 45배 규모 산업단지 조성… 기후변화 대비한 물 안보 확보 시급

베트남 수도 하노이 동쪽 해안에 위치한 하이퐁시는 하노이, 호찌민에 이은 베트남 대표 항만도시이자 핵심 산업·물류 거점이다. 현재 하이퐁시는 여의도 면적의 45배에 달하는 46개 신규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며 산업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산업화에는 안정적인 산업용수 공급과 체계적인 폐수 처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해안 도시 특성상 기후변화로 인한 염해(소금 피해)와 도시 침수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무늬만 친환경인 그린워싱을 배격하고 실질적인 물 안보를 확보하는 것이 하이퐁시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혀왔다.

■ AI 정수장·스마트 관망관리 등 도입… ODA 프로젝트 연계해 기술 수출

이에 따라 양측은 하이퐁시 남부 경제특구와 자유무역지대의 안정적 조성을 뒷받침할 물관리 전반의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하이퐁시 경제특구 내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공사의 초격차 기술인 인공지능(AI) 정수장 기술 및 스마트 관망관리(SWNM) 도입이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 및 연구 협력, 상수도 인프라 확충, 물 인프라 관련 공적개발원조(ODA) 프로젝트 연계·지원 등도 함께 추진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자체 개발한 AI 스마트 기술을 바탕으로 하이퐁시의 수자원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 베트남 남부 이어 북부 거점까지 확충… 글로벌 물 산업 생태계 확장

이번 협약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베트남 물 시장에서 남부부터 북부까지 단계적으로 다져온 성과의 연장선이다. 공사는 지난해 9월 베트남 남부 물 기업인 ‘푸미빈’의 지분을 인수하며 현지 상수도 운영관리에 최초 진출했다. 이어 올해 4월에는 호찌민시 켄동 정수장에 고유의 AI 정수장 운영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남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어 지난 5월 북부의 ‘아쿠아 하이퐁 JSC’와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 하이퐁시 대표단과의 광범위한 MOU까지 체결하며 북부 시장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인 산업 활동을 지원하고, 대한민국의 우수한 물 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양국의 동반성장과 글로벌 물 산업 협력 생태계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서윤 기자의 시각: "기후 위기 시대에 급격한 산업화를 추진하는 도시 유지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라는 환경 정책의 실질적인 효용성 검증이 필수적입니다. 이번 한국수자원공사와 베트남 하이퐁시의 협력은 단순한 인프라 건설을 넘어 AI 정수장과 스마트 관망관리라는 고도화된 기술을 통해 기후변화와 염해라는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개발도상국의 대규모 산업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오염을 대한민국 플랜트 기술력으로 통제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물 안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환경 저널리즘이 지향해야 할 선명한 포인트입니다."

이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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