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11일 ‘2026 KDF 글로벌 포럼’ 개최

신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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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KDF 글로벌 포럼 포스터. 사진제공=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포인트뉴스 = 신세희 기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이재오, 이하 KDF)는 오는 6월 11일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2026 KDF 글로벌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포럼은 제39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주간과 민주화운동기념관 개관 1주년을 맞아 전격 기획된 대규모 국제 행사다. 전 세계적인 권위주의 확산과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공공의 가치 훼손 등 민주주의가 직면한 거시적 리스크를 정밀 진단하고, 데이터 저널리즘 및 인문학적 고찰을 결합한 초국경적 해법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학계와 시민사회의 이목이 집중된다.

■ 전 세계 7개국 전문가 40명 집결… 대만·태국 등 주요 민주주의 허브 기관 동참

이번 포럼은 ‘민주주의 연대의 미래: 이행기 정의, AI, 초국경 협력’을 핵심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포럼에는 한국을 필두로 대만, 태국, 몽골, 말레이시아, 영국, 미국 등 아시아와 세계 각국의 민주주의·인권·시민사회 분야 최고 권위자 및 정책결정자, 활동가 40명이 한자리에 모여 열띤 토론을 벌인다. 특히 대만아시아교류재단, 대만 행정원 인권·이행기정의처, 태국 킹프라자티폭연구소, 아시아센터, 국제 IDEA 등 글로벌 민주주의 생태계를 이끄는 핵심 파트너 기관들이 대거 합류했다. 개회식에서는 서울대학교 신혜란 교수와 대만아시아교류재단 이사장 마이클 사요 박사가 각각 기조연설자로 연단에 올라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협력 과제를 심도 있게 짚어낼 예정이다. 이어 대한민국 인권·평화 외교대사인 이성훈 대사의 특별연설이 이어지며 국제 연대의 필연성을 역설한다.

■ AI 시대의 민주주의 리스크 정밀 해부… 3개 세션 통해 디지털 거버넌스 논의

오후 세션은 시대적 변화와 결핍을 예리하게 반영한 3가지 주제로 빌드업된다. △이행기 정의 2.0: 빛의 혁명에서 민주주의 제도로 △AI 시대의 민주주의 전환 △민주주의와 국제안보를 주제로 한 연쇄 회의가 진행된다. 가장 주목받는 대목은 단연 'AI 시대의 민주주의 전환' 세션이다. 인공지능과 알고리즘 기술이 정보 편향을 낳고 대중문화를 왜곡하며 가상 가십을 양산하는 등 현대 민주주의 시스템에 가하는 역기능적 리스크를 정밀 해부한다. 참가자들은 디지털 환경 변화 속에서 인권과 공공 가치를 사수하기 위한 런타임 제어 및 다층적 기술 거버넌스 가이드라인을 도출하며, 기술이 인간 소외가 아닌 민주적 연대를 돕는 '포용적 매개체'로 기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 대만 정부기관과 전략적 MOU 및 '아시아 협력기구' 시동… 국제 연대 플랫폼 거듭나

KDF는 이번 포럼 기간 중 대만 행정원 인권·이행기정의처와 국제협력 업무협약(MOU)을 전격 체결한다. 이는 양국 간 민주주의와 인권 분야의 실질적인 교류를 제도화하고, 축적된 R&D 자산과 역사를 유기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정밀한 포석이다. 아울러 포럼 전날인 6월 10일에는 한국, 대만, 태국, 몽골의 핵심 기관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민주주의 협력기구(가칭)’ 준비회의를 개최해 아시아 전역의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공동 전선을 구축한다.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오늘날 민주주의는 한 국가만의 노력으로 지켜낼 수 없는 공동의 과제가 됐다”며 “민주화운동기념관이 한국 민주주의의 경험을 세계와 나누고 국제적 연대를 확장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본 행사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되며 주요 세션은 실시간 생중계된다.


신세희 기자의 시각: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2026 KDF 글로벌 포럼’은 전 세계적으로 독재와 포퓰리즘이 고개를 들고, 생성형 AI 기술이 선거와 여론 조작의 도구로 악용될 수 있는 '보안의 부조리' 속에서 매우 시의적절하게 터져 나온 정책적 대안입니다. 과거 광장의 정치가 이뤄낸 민주화의 헤리티지를 단순히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시대의 '디지털 생존권'과 '정보 거버넌스'라는 현대적 아젠다로 확장했다는 점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특히 진입 장벽이 높았던 아시아 국가 간의 연대를 '아시아 민주주의 협력기구'라는 단일 파이프라인으로 묶어내고, 용산 민주화운동기념관을 글로벌 허브로 안착시키는 전술은 대단히 영리합니다. 기술 독점과 가짜 뉴스가 공공의 가치를 위협하는 대전환기에, 이번 포럼은 전 세계 시민사회가 연대해 무결점의 민주적 가치를 지속 가능하게 기록해 나가는 결정적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신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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