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두산에너빌리티, 영 롤스로이스 SMR 전략적 파트너 선정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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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SMR이 추진하는 SMR 플랜트 가상 조감도. 사진제공=두산에너빌리티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유럽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참여를 위한 강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영국 롤스로이스 SMR(Rolls-Royce SMR)이 추진하는 SMR 프로젝트의 핵심 기자재 제작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구축은 한국의 독보적인 원전 주기기 제작 기술력이 까다로운 유럽 시장에서 다시 한번 입증된 쾌거이며, 글로벌 거시 경제의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대형 수주 모멘텀을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영 항공우주 대기업 롤스로이스와 맞손… 영국·체코 프로젝트 핵심 기획 동참

롤스로이스 SMR은 지난 2021년 영국의 대표적 항공우주·방산 기업인 롤스로이스 PLC를 최대 주주로 두고 설립된 글로벌 Top-tier SMR 개발사다. 이들이 개발 중인 470MW급 SMR 노형은 최소 60년 이상 안정적인 기저부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고효율·저탄소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 선정을 기점으로 롤스로이스 SMR이 영국과 체코에서 동시에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적용될 원자로 등 핵심 기자재의 '제작성 검토(Producibility Review)'를 전담하게 된다. 이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한국의 제조 노하우를 주입하여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정밀한 분석 전략이다.

■ 영 윌파·체코 테믈린 부지 조기 안착 타깃… 국영 에너지 기업들과 연쇄 계약

이번 협력은 롤스로이스 SMR이 공을 들이고 있는 영국 윌파(Wylfa) 및 체코 테믈린(Temelín) SMR 사업을 정밀 타깃으로 삼고 있다. 롤스로이스 SMR은 지난 4월 영국 국영 원자력기관인 GBE-N(Great British Energy-Nuclear)과 계약을 맺고 윌파 부지에 건설할 SMR 3기에 대한 부지 특화 설계에 전격 착수한 상태다. 체코에서도 시장 선점을 위한 움직임이 매섭다. 국영 에너지기업인 ČEZ와 건설 준비 계약을 체결하고 부지 인허가 및 사전 설계를 다각도로 진행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축적된 대형 원전 및 SMR 기자재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이들 유럽 국영 기업들의 엄격한 품질 스탠다드를 충족시키며 사업 전반을 전방위 지원할 계획이다.

■ 창원 전용 공장 신축 및 첨단 PM-HIP 기술 도입… 글로벌 SMR 파운드리 굳히기

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SMR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 증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 역량 확대와 제조 역량 고도화에 올인하고 있다. 현재 창원 본사 부지 내에 SMR 전용 공장 신축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대량 생산 체제를 조기 고도화할 방침이다. 특히 쇳물을 녹여 찍어내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첨단 분말 야금 기술인 PM-HIP(금속 분말성형) 등 혁신 제조 공법을 과감히 도입했다. 이는 SMR 핵심 기자재의 제작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무결점 품질을 보장하는 혁신 미디어 문법과 일맥상통한다.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BG 김종두 사장은 “글로벌 SMR 공급망에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롤스로이스 SMR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도윤 기자의 시각: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방산·항공 거두인 롤스로이스 SMR의 제작 파트너로 낙점된 것은, 한국 원전 제조업의 위상이 글로벌 SMR 공급망의 필수 대체 불가능한 자산(Asset)임을 증명한 사례입니다. 영국의 윌파와 체코의 테믈린 프로젝트는 유럽 에너지 안보 정형을 바꿀 메가 프로젝트로, 설계 단계부터 두산의 제작성 검토를 거친다는 것은 향후 본 제품 양산 수주까지 거머쥘 가능성이 매우 높음을 시사합니다. 창원에 짓고 있는 SMR 전용 공장과 PM-HIP 신기술이 적기에 융합된다면, 두산에너빌리티는 단순한 기자재 납품업체를 넘어 글로벌 SMR 시장의 독점적 '위탁생산(파운드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여 장기적 리스크 없는 안정적 캐시카우를 확보하게 될 것입니다."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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