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수자원공사·한전KPS, 'K-물·에너지 원팀'으로 미국 수력발전 시장 전격 진출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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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CI

[포인트뉴스 = 김현민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5월 27일 대전 본사에서 발전설비 정비 전문 공공기관인 한전KPS(사장 김홍연)와 ‘해외 물·에너지 사업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전격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수자원공사의 독보적인 수자원 관리 능력과 한전KPS의 글로벌 에너지 정비 역량을 결집한 것으로, 공공기관의 행정 편의주의적 장벽을 깨고 국가적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물·에너지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 기후 위기 대응하는 공공기관 역량 결집… 4대 핵심 분야 공동 대응 체계 구축

이번 협약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축적해 온 수력·조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성과와 한전KPS의 발전설비 운전 및 정비(O&M) 다각화 전략이 맞물려 성사됐다. 한전KPS는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발전·송전설비 진단 및 원자력 안전성 검사를 수행하는 베테랑 기관이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해외 수자원 및 에너지 인프라 사업의 공동 발굴·개발 △해외 프로젝트 입찰 및 수주를 위한 공동 대응 △기술·정보·네트워크 교류 △수자원·발전설비의 운영, 정비, 성능 진단 및 유지관리 분야 협력 등 4대 과제를 중심으로 촘촘한 공조 체계를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 첫 타깃은 '미국 수력발전 시장'… 민·관·금융 융합된 메가 프로젝트 시동

양 기관의 첫 번째 전략적 협력 무대는 미국 현지의 수력발전 인프라 투자사업으로 확정됐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두 공공기관의 협력에 그치지 않고, 국내 정책 펀드와 주요 금융기관, 그리고 민간 건설기업까지 모두 아우르는 ‘팀 코리아’ 형태의 대규모 합동 해외 진출 방식으로 추진된다. 양 기관은 협약 체결 직후 곧바로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여 미국 수력발전 투자사업의 계약 및 추진 속도를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간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편중되어 있던 글로벌 물 인프라 사업 포트폴리오를 선진국 시장 중심으로 다변화하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 물과 에너지의 융합 패러다임… 탄소중립 시대의 글로벌 표준 주도 예고

기후 위기 극복이 글로벌 경제의 핵심 규제로 부상한 가운데, 이번 협약은 물관리와 청정에너지 공급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하는 선진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크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미국 시장 진출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신규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기후 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중대한 전환기를 맞아 ‘물’과 ‘에너지’는 별개로 생각할 수 없는 핵심과제가 됐다”며 “한국수자원공사의 전문성에 한전KPS의 에너지 분야 역량을 더해 ‘원팀’으로서 글로벌 물·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 더 큰 기회를 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현민 기자의 시각: "한국수자원공사와 한전KPS의 이번 동맹은 부처와 공공기관 간의 칸막이를 허물고, 자국의 핵심 역량을 결집해 선진국 인프라 시장의 문을 두드린 유의미한 거버넌스 혁신입니다. 특히 미국 수력발전 시장이라는 상징적인 무대에 국내 금융자본과 민간 건설사까지 동반 진출시키는 구조를 짠 것은 공공의 가치와 민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정밀한 기획의 결과입니다. 다만 노후화된 미국 인프라의 특성상 정밀한 성능 진단과 장기적인 O&M 비용 산출이 고도화되어야 하는 만큼, 양사의 데이터 기반 분석력을 바탕으로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선행되어야 진정한 'K-물·에너지'의 영토 확장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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