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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제약, 美 최대 PB 점안제사 ‘KC 파마슈티컬즈’와 맞손… 북미 시장 직행로 뚫는다

이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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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제약 로고

[포인트뉴스 = 이서윤 기자] 삼일제약(대표이사 허승범)이 글로벌 최대 안과 의약품 시장인 북미 지역에 진출하기 위해 강력한 현지 밸류체인을 확보했다. 삼일제약은 미국 안과 전문 제약사인 ‘KC 파마슈티컬즈(KC Pharmaceuticals, 이하 KC)’와 북미 시장 진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완제품 수출을 넘어, 미국 전역의 초대형 유통망을 쥐고 있는 핵심 파트너와의 상업화 결속이라는 점에서 국내 제약업계의 이정표적인 글로벌 확장 사례로 평가된다.

■ 월마트·CVS 공급하는 ‘북미 최대 PB 점안제사’… 미국 메이저 유통망 단숨에 확보

1987년 설립되어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모나에 본사를 둔 KC는 점안제와 콘택트렌즈 관리 용품 제조 및 유통에 특화된 안과 전문 기업이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규모의 PB(자체 브랜드) 점안제 제조사’이기도 하다. KC의 주요 고객사 라인업은 월마트(Walmart), CVS 파마시, 월그린(Walgreens), 타겟(Target), 크로거(Kroger) 등 미국 전역의 지배적인 상위 대형 마트와 약국 체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에 안구건조증 치료제, 인공눈물, 충혈 완화제, 알레르기 안약 등을 공급하며 견고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삼일제약이 이번 협약으로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메이저 리테일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는 최적의 지름길을 확보한 셈이다.

■ 간판 인공눈물 ‘아이투오미니’ 유통 우선 협의… FDA cGMP 인증 가속화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삼일제약의 대표적인 일회용 인공눈물 브랜드인 ‘아이투오미니’ 점안액의 북미 현지 유통을 최우선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이를 시작으로 양사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가동해 제품 공급, 현지 사업화, 유통망 설계 및 공동 사업 개발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실질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점안제는 안구에 직접 투여되는 무균 제형의 특성상 제조 환경의 미세 오염 차단과 충진 공정의 정밀성이 엄격하게 요구된다. 이에 따라 삼일제약은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통과하고 생산 품질 체계의 신뢰성을 완벽히 입증하기 위해, 미국 FDA의 cGMP(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인증 획득에 전사적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 글로벌 안구건조증 시장 저격… 중장기 밸류체인 확대로 지속 가능한 성장 도모

최근 스마트 기기 사용 급증과 전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로 인해 북미 지역 내 안구건조증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디지털 아이케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양사는 이러한 거시 경제적 환경 변화를 기회로 삼아, 북미 내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기반으로 시장 확대 전략과 중장기적 현지 사업화 기반 구축에 긴밀히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북미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글로벌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기점으로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해외 시장 영토 확장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피력했다.


이서윤 기자의 시각: "고령화와 디지털 환경 고도화가 가져온 글로벌 안과 시장의 성장은 한국 제약 기업들에 거대한 도전이자 기회입니다. 삼일제약이 미국 시장의 견고한 유통 장벽을 깨기 위해 현지 최대 PB 제조사인 KC와 전략적 동맹을 맺고 ‘아이투오미니’ 진출을 타진한 것은 매우 예리하고 실효성 있는 시장 진입 전략입니다. 특히 진입 장벽이 높기로 악명 높은 미국 FDA의 cGMP 인증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며 보건 품질의 무결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은, 환자의 안전과 건강권을 수호하려는 제약 산업의 본질적 가치에 완벽히 부합합니다. 단순히 외형적 수출 수치에만 집착하는 일회성 계약을 배격하고, 현지 거대 유통 체인과 결속해 지속 가능한 밸류체인을 구축하려는 삼일제약의 행보는 글로벌 무대를 준비하는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에 선명한 미래 생존 리포트가 될 것입니다."

이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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