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美 턴바이오 핵심 자산 낙찰… ‘세포 리프로그래밍’ 노화 치료 시장 정조준

[포인트뉴스 = 이서윤 기자]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의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노화 질환 치료제 시장 선점을 위해 파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대웅제약은 미국 바이오 기업 턴 바이오테크놀로지스(Turn Biotechnologies, 이하 턴바이오) 핵심 자산의 경매 낙찰을 통해 관련 기술 자산 및 권리를 확보하고 노화 질환 치료제 연구개발을 본격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자산 도입은 노화를 단순한 생리적 현상이 아닌 조절 가능한 생물학적 과정으로 보고 증상 완화를 넘어 질환의 근본 원인에 접근하는 차세대 치료 전략의 일환이다.
■ ‘ERA 플랫폼’ 확보… 세포 정체성 유지하며 기능만 젊게 되돌리는 혁신 기술
이번에 확보한 턴바이오의 핵심 기술인 ‘ERA 플랫폼’은 노화된 세포에 리프로그래밍 인자를 mRNA 형태로 전달해 세포 고유 특성은 그대로 유지하고 기능을 보다 젊고 건강한 상태로 회복시키는 ‘부분 리프로그래밍(Partial Reprogramming)’ 기술이다. 기존의 완전 리프로그래밍 기술이 세포 정체성 상실이나 종양 형성 등 유전적 한계를 가졌던 것과 달리, 이 기술은 세포 본연의 역할은 유지하면서 노화로 인한 기능 저하만 선택적으로 개선한다. 이는 인류의 생명 윤리와 보건 주권을 수호하며 질병의 근원적 치료에 접근하는 혁신적인 면역 및 재생의학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 대웅제약-한올바이오파마 오픈 이노베이션… 안과·청각 등 다양한 적응증 확장
이번 자산 도입은 그룹사 한올바이오파마가 턴바이오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축적해 온 연구 경험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결속력이 크다. 앞서 한올바이오파마는 턴바이오와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노화성 질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모색해 왔으며, 대웅제약과 공동 투자를 진행하며 장기적인 협력 기반을 다져왔다. 대웅제약은 한올바이오파마의 축적된 R&D 노하우와 자사의 고도화된 신약 개발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노화 관련 안과 질환, 청각 질환 등 표준 치료법이 부재했던 다양한 퇴행성 적응증으로 파이프라인을 공격적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고령화 시대 미래 의학 패러다임 전환… mRNA 기술 융합해 글로벌 사업화 총력
최근 급격한 고령화와 건강 수명 연장에 대한 인류적 관심이 확대되면서 노화 자체의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조절하는 기술은 제약·바이오 산업의 핵심 변곡점이 되었다. 대웅제약은 이번 플랫폼 기술 확보를 계기로 mRNA 및 전달 기술, 질환별 개발 전략, 글로벌 사업화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차세대 파이프라인 발굴과 개발 경쟁력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노화 연구는 특정 질환 하나를 넘어 미래 의학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핵심 분야”라며 “이번 플랫폼 기술 확보를 통해 노화 질환의 근본 원인에 접근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 전략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피력했다.
이서윤 기자의 시각: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은 제약 산업에 단순한 의약품 공급을 넘어 '노화의 제어'라는 근본적인 인류적 숙제를 던지고 있습니다. 대웅제약이 미국 턴바이오의 ERA 플랫폼 자산을 경매를 통해 선제적으로 확보한 것은, 글로벌 고령화 위기 속에서 한국 바이오 기업이 나아가야 할 독창적인 R&D 생존 전략을 보여주는 정밀한 진단입니다. 특히 한올바이오파마와의 유기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바탕으로 세포의 안전성을 확보한 '부분 리프로그래밍' 기술에 집중한 점은, 생명 윤리와 혁신적인 의료 시스템 구축을 동시 지향하는 포인트뉴스의 보도 철학과 깊이 맞닿아 있습니다. 이번 자산 획득이 난치성 노화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보건 주권을 확립하고, 글로벌 재생의학 시장에서 한국의 기술적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기념비적인 기록이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