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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루마니아 BSDA 참가… ‘K-무인체계’로 동유럽 시장 공략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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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BSDA 부스 전경. 사진제공=현대로템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현대로템이 동유럽 최대 규모의 방산 전시회에서 첨단 무인 로봇 기술과 수소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선보이며 루마니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특히 국내 협력사들과의 동반 진출을 위한 ‘상생 협력존’을 마련해 한국 방산 생태계의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알렸다.

■ ‘HR-셰르파’ 앞세운 무인체계 시연… 대드론 방어부터 소방까지

현대로템은 13일(현지 시간)부터 15일까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BSDA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루마니아의 준비된 파트너(Romania’s Partner in Readiness)’로, 루마니아의 안보와 방위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와 다족보행로봇의 합동 작전 시연이다. 현대로템은 야외 부스에서 △드론 탐지 및 요격 등 대드론 방어 작전 △무인소방로봇의 화재 진압 및 주행 시연 등을 통해 국방과 민수를 넘나드는 무인체계의 확장성을 증명했다. 이는 인명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미래 전장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방산·철도·수소 결합된 ‘패키지 역량’ 과시… K2 전차 실물 전시

현대로템은 지상무기체계뿐만 아니라 철도와 수소 에너지를 결합한 독보적인 사업 역량도 소개했다. 부스 전면에는 동유럽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K2 전차 실물을 배치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내부에서는 구난·교량·장애물개척전차 등 계열화된 지상 장비 라인업을 선보였다.

동시에 최신 고속열차인 KTX-청룡(EMU-320)과 수소 기반 철도 모빌리티, 수소 생산·충전 인프라가 포함된 통합 솔루션 디오라마를 전시했다. 이는 국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동유럽 국가들에게 방산과 철도를 연계한 맞춤형 패키지 제안이 가능하다는 현대로템만의 강점을 부각한 전략이다.

■ 국내 협력사 ‘동반 진출’ 지원… 상생 협력존 운영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로템은 부스 내에 ‘상생 협력존’을 별도로 운영하며 국내 강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전차와 무인차량 개발에 함께 참여하는 협력사들의 장비를 전시함으로써 국내 방산 생태계의 결속력을 과시하고, 해외 시장에 함께 진출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무인·로봇·수소 등 최신 기술 기반의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협력사와 함께 동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도윤 기자의 시각: "방산 수출은 단순한 무기 판매를 넘어 국가 간의 '전략적 신뢰'를 사고파는 행위입니다. 현대로템이 루마니아에서 '준비된 파트너'를 자처하며 철도와 수소 인프라까지 제안한 것은, 자본과 기술의 결합을 통해 상대국의 국가 시스템 전반을 업그레이드해주겠다는 고도의 전략적 접근입니다. 특히 협력사들과의 상생 협력존 운영은 K-방산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핵심적인 행보입니다. 시장의 투명성을 수호하는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패키지 딜이 동유럽 안보 지형에 어떠한 안정감을 부여하고 우리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수익 창출의 기회가 될지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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