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비비·이은지, EBS ‘최후의 인류’ 합류… 사막 위 거대 기지서 생존 실험

[포인트뉴스 = 신세희 기자] 배우 유승호와 가수 비비, 코미디언 이은지가 인류의 마지막 생존자로 변신해 미국 애리조나 사막의 밀폐 생태계 기지 ‘바이오스피어2’에 입성한다. EBS는 창사특집으로 다큐멘터리의 전문성과 리얼리티 예능의 재미를 결합한 세계 최초 ‘과학 생존 리얼리티’를 선보인다.
■ ‘바이오스피어2’에서 펼쳐지는 8부작 생존 미션… “지구는 붕괴됐다”
오는 6월 4일 첫 방송되는 EBS ‘최후의 인류’는 기후 위기로 지구가 붕괴된 가상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외부와 완벽히 차단된 인공 생태계 안에서 물, 산소, 식량, 에너지를 스스로 순환시키며 살아남아야 하는 소수정예 7인의 사투를 담는다.
촬영지인 ‘바이오스피어2’는 1991년 건설된 역사적인 실험 시설로, 열대우림과 바다 등 지구의 시스템을 축소 구현한 곳이다. 과거 실제 8인의 대원이 2년간 자급자족 실험을 벌였던 이 상징적인 공간에서, 출연진은 ‘지구 밖 생존 가능성’이라는 묵직한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 뇌과학자부터 국민 배우까지… 장르 파괴적 ‘7인 대원’ 라인업
이번 프로젝트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출연진의 조합이다. ▲배우 유승호 ▲가수 겸 배우 비비 ▲코미디언 이은지 등 대중문화 아이콘들과 더불어 ▲뇌과학자 장동선 ▲화학자 장홍제 교수 ▲NASA 지구과학자 김한결 박사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 등 각 분야의 ‘브레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문 지식을 동원해 위기 해법을 찾는 과학자들과 예상치 못한 창의적 방식으로 돌파구를 여는 예능인들 사이의 지적 배틀과 긴장감 넘치는 케미스트리가 기대를 모은다. 특히 공개된 포스터에서 유승호는 거친 사막의 생존자 모습을, 비비와 이은지는 각각 카리스마와 활기찬 에너지를 발산하며 다채로운 활약을 예고했다.
■ EBS 역대급 제작 규모… 미국 올로케이션과 디스토피아 미장센
‘최후의 인류’는 미국 현지 올로케이션 촬영과 근미래 디스토피아를 구현한 대규모 시각효과(VFX) 등 EBS로서는 전례 없는 제작비와 역량이 투입된 대작이다. 단순한 예능을 넘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지원을 받은 만큼, 과학적 고증과 리얼리티의 완성도를 동시에 잡겠다는 포부다.
프로그램은 총 8부작 시리즈와 특별 다큐멘터리, 코멘터리 콘텐츠로 구성된다. 기후 위기가 현실로 다가온 오늘날, ‘실패한 유토피아’로 불렸던 바이오스피어2의 실험이 2026년의 대중에게 어떤 새로운 해답을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세희 기자의 시각: "자본과 기술이 집약된 미디어 환경에서 '과학'을 리얼리티 서바이벌의 문법으로 풀어낸 점이 놀랍습니다. 지식의 권위를 내세우기보다 유승호, 비비와 같은 스타들을 극한의 폐쇄 생태계에 던져놓음으로써, 시청자들은 인류의 생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한층 몰입감 있게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실패'로 기록되었던 과거의 실험 기지를 다시 깨워 현재의 위기를 진단한다는 설정은, 다큐멘터리 명가 EBS가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세련된 방식의 사회적 경고이자 제언입니다. 이들이 만들어낼 시너지가 단순한 재미를 넘어 우리 시대의 '보건 안보'와 '환경 윤리'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