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스틸샵’, 신보 ‘페이원 보증’ 도입… 철강 이커머스 외상 결제 시대 연다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동국제강그룹의 철강 전자상거래 플랫폼 ‘스틸샵(steelshop)’이 결제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다. 동국제강은 11일, 신용보증기금의 전자상거래 담보용 보증인 ‘페이원(Pay-One) 보증’ 결제 시스템을 전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스틸샵은 현금과 카드에 이어 ‘외상 거래’까지 가능한 결제 풀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 신보 연계 원스톱 서비스… 최대 10억 한도 ‘당일 발급’ 가능
이번 페이원 보증 도입은 소량·다회 구매가 빈번한 철강 유통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조치다. 스틸샵은 신용보증기금과 시스템을 직접 연계해, 보증 신청부터 발급 및 한도 관리까지 전 과정을 플랫폼 내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고객사는 기업당 최대 10억 원 한도 내에서 거래할 수 있으며, 복잡한 금융 절차를 획기적으로 줄여 당일 보증서 발급도 가능하다. 또한, 스틸샵을 통해 이용할 경우 최종 산출 보증료에서 0.3%p를 차감해 주는 실질적인 금리 혜택도 제공한다.
■ 현금 흐름 개선 및 리드타임 단축… 결제 비중 35% 전용 카드와 시너지
그간 철강 유통 업계에서 외상 거래는 복잡한 담보 설정과 서류 절차로 인해 진입 장벽이 높았다. 하지만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고객사는 자금 운용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주문부터 제품 수령까지 걸리는 리드타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스틸샵은 이미 2023년 업계 최초로 ‘KB국민 steelshop 기업 카드’를 출시해 전체 결제 비중의 35%를 달성하는 등 금융 혁신을 주도해 왔다. 2025년 항공 마일리지 적립 카드 도입에 이어 이번 외상 결제 시스템까지 구축하며, 신규 고객 유입과 재구매 활성화를 위한 강력한 동력을 얻게 됐다는 평가다.
■ 디지털 전환과 금융 혁신의 결합… 철강 유통 패러다임 변화
동국제강은 스틸샵의 결제 수단 다변화가 단순히 편의성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철강 유통 시장 전반의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통적인 대면·어음 거래 관행에서 벗어나 투명하고 신속한 이커머스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포부다.
스틸샵 관계자는 "결제와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철강 이커머스 시장의 거래 환경 개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에도 고객사의 비즈니스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도윤 기자의 시각: "철강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서 가장 큰 병목 구간은 '결제'였습니다. 거액의 자금이 오가는 원자재 특성상 신용의 담보 없이는 온라인 거래 활성화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동국제강이 신용보증기금과 손잡고 '외상 결제'의 문턱을 낮춘 것은, 자본의 흐름을 막고 있던 댐의 수문을 연 것과 같습니다. 이는 특히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 수요가들에게 현금 흐름의 숨통을 틔워주는 실질적인 상생 금융의 모델이 될 것입니다.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는 이러한 금융 혁신이 철강 유통 지형도를 어떻게 재편할지 지켜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