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LS마린솔루션, 미국 OTC 2026 참가… 북미 해양 전력망 시장 공략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LS전선이 해저 시공 전문 계열사 LS마린솔루션과 손잡고 세계 최대 해양 에너지 전시회에서 북미 시장 선점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선보인다. 급성장하는 해양 에너지 및 플랜트 시장을 겨냥해 해저 케이블 생산부터 시공까지 아우르는 ‘턴키(Turn-key)’ 역량을 강조하며 글로벌 수주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 극한 환경 견디는 고부가 특수 케이블 공개… 글로벌 9대 선급 인증 확보
LS전선은 5월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OTC 2026(Offshore Technology Conference)’에 참가해 해양 인프라용 핵심 제품군을 전시한다. 해양용 케이블은 자외선, 염분, 해수, 머드 등 극한의 환경에 노출되는 만큼 일반 제품보다 월등히 높은 내구성과 절연 안정성이 필수적이다.
LS전선은 이미 글로벌 주요 9대 선급 인증을 모두 확보하며 북미와 유럽의 엄격한 품질 기준을 충족했다. 특히 진동과 반복적인 굴곡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선박용 특수 케이블과 독자적인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한 해양 플랜트용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워 현지 고객사들의 신뢰를 확보할 계획이다.
■ 525kV HVDC 해저케이블 제시… 장거리 대용량 송전 기술력 입증
해양 에너지 프로젝트가 점차 대형화되고 육지와의 거리가 멀어짐에 따라,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장거리 송전 기술이 시장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LS전선은 이번 전시에서 ‘525kV급 HVDC(초고압 직류송전) 해저케이블’과 ‘버스덕트’ 등 대용량 전력 전송 제품군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이는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나 해양 플랜트에서 생산된 전력을 안정적으로 육지로 전달하는 핵심 인프라다. LS전선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압형 HVDC 기술력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의 장거리 송전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최적의 해법을 제시하며 기술적 우위를 증명할 방침이다.
■ 설계부터 시공까지 ‘원스톱’ 수행… LS마린솔루션과 통합 시너지 극대화
LS전선의 가장 강력한 차별점은 LS마린솔루션과의 협업을 통한 통합 수행 체계다. 해저 케이블의 ‘설계 및 생산’은 LS전선이, 전문적인 ‘시공 및 유지보수’는 LS마린솔루션이 전담하며 프로젝트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해양 인프라 구축은 고도의 시공 경험이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두 회사의 결합된 경쟁력은 북미 시장에서 강력한 진입 장벽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LS전선 관계자는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시공 기술력을 결합해 북미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수주 성과를 가시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도윤 기자의 시각: "에너지 안보와 신재생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는 북미 시장에서 해양 전력망은 단순한 케이블 매설 이상의 '국가 전략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LS전선이 이번 OTC 2026에서 보여준 행보는 제품 제조라는 전통적 제조업의 틀을 깨고, 시공 전문성(LS마린솔루션)을 결합해 서비스와 엔지니어링이 융합된 고부가 가치 모델로 진화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525kV HVDC와 같은 독보적 기술은 후발 주자들이 쉽게 넘볼 수 없는 기술적 해자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자본 집약적인 해양 플랜트 시장에서 강력한 수주 경쟁력으로 직결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