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효성중공업, 미국 AI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 ‘토털 솔루션’으로 정조준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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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이 개발한 세계 최대 용량 800kV 7000A GCB. 사진제공=효성중공업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효성중공업이 미국 최대 송·배전 전시회에 참가해 AI 데이터센터 시대를 뒷받침할 차세대 전력망 기술력을 대거 선보인다. 급증하는 북미 전력 수요에 대응해 기존 초고압 기기는 물론, 반도체 변압기(SST) 등 혁신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 미국 특화형 800kV 차단기 공개… 대용량 전력망 시장 선점

효성중공업은 오는 5월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IEEE PES T&D 2026’에 참가해 전력망의 신뢰성과 회복 탄력성을 위한 최적의 해법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올해 3월 개발을 완료한 미국 수출 특화 모델 ‘800kV 7000A 가스절연차단기(GCB)’다.

이 제품은 기존 5000A급과 동일한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처리 용량은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최근 미국 내 투자가 활발한 765kV 송전망의 핵심 기기로, 대용량 설비를 선호하는 현지 시장의 요구를 정확히 꿰뚫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효성중공업은 이를 통해 북미 초고압 전력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 데이터센터 ‘게임 체인저’ SST 기술력 과시… 전력 효율 극대화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이 화두가 된 가운데, 효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22.9kV 반도체 변압기(SST) 서브 모듈도 전시된다. SST는 전력 변환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미래 데이터센터 운영의 핵심 솔루션으로 꼽히는 제품이다.

효성중공업은 현재 상용화 모델의 순차적 출시를 준비 중이며, 더 높은 전압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통적인 변압기의 한계를 뛰어넘는 디지털 전력 제어 기술을 통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 AI발 전력 수요 급증 대응…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 역량 입증

향후 10년간 미국의 전력 수요는 AI 데이터센터 등의 확대로 약 25%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전압형 HVDC(초고압 직류송전)와 STATCOM(정지형 무효 전력 보상 장치) 등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성을 높이는 미래형 제품군을 함께 선보이며 단순 기기 제조사를 넘어선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의 면모를 각인시킨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그간 축적해 온 인프라 기술력과 차세대 솔루션을 결합해 미국 시장의 에너지 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8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글로벌 무대에서 효성중공업은 AI 전력망 구축의 가장 든든한 파트너임을 전 세계에 증명할 예정이다.


김도윤 기자의 시각: "AI 경제의 성패는 결국 얼마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 혈관'을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효성중공업이 선보인 800kV GCB와 SST는 각각 거대 송전망의 '안정성'과 데이터센터의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정밀한 전략의 결과물입니다. 특히 미국 현지 시장의 기술 규격에 맞춘 특화 모델을 선제적으로 개발한 것은, 단순한 수출을 넘어 북미 전력 시장의 표준을 주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읽힙니다. 자본의 흐름이 에너지 인프라로 쏠리는 시점에서 효성의 기술 혁신은 한국 전력 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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