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SLL중앙, K-콘텐츠 글로벌 도약 위해 ‘금융-제작’ 손잡았다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8일 서울 마포구 에스엘엘중앙(SLL중앙) 본사에서 ‘K-콘텐츠 제작 및 협력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콘텐츠 금융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발맞춰 금융과 제작사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 기획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 지원… ‘콘텐츠-금융’ 연계 체계 구축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K-콘텐츠의 기획, 제작, 유통 전 과정에서 실질적인 금융지원 연계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대규모 텐트폴(Tentpole) 콘텐츠 투자 기회를 공동 모색함으로써, 자본의 한계로 추진되지 못했던 고품질 콘텐츠 제작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협약의 주요 골자는 △K-콘텐츠 제작 및 관련 사업 전반에 대한 전략적 협력 강화 △글로벌 유통을 고려한 콘텐츠 투자 및 금융지원 확대 △우수 콘텐츠 발굴 및 IP(지식재산권) 기반 사업화 지원 등이다. 이는 단순한 자금 대여를 넘어, 콘텐츠의 원천인 IP를 자산으로 인정하고 이를 사업화하는 과정까지 금융이 함께하는 고도화된 모델이다.
■ 은행권 유일 ‘문화콘텐츠 전담 부서’의 저력… 실질적 금융지원 약속
IBK기업은행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문화콘텐츠 전담 부서를 운영하며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 대한 금융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SLL중앙과 같은 국내 최고 수준의 제작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K-콘텐츠 산업의 성장 단계별로 최적화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건홍 IBK기업은행 혁신금융그룹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수한 제작 역량을 갖춘 파트너와의 협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K-콘텐츠 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 K-콘텐츠 글로벌 벨류체인 강화… 미디어 시장의 데이터 자산화
이번 협약은 미디어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콘텐츠의 부가가치를 정밀하게 평가하려는 데이터 저널리즘적 시각에서도 유의미하다. 금융권의 전문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과 SLL중앙의 창의적 제작 역량이 결합함으로써, K-콘텐츠가 단순한 '현상'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안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SLL중앙은 이를 통해 글로벌 OTT 플랫폼 등 다양한 유통 경로를 확보하고, 기업은행의 금융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안정적인 제작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여갈 방침이다.
김도윤 기자의 시각: "자본시장의 흐름을 분석할 때, 무형의 자산인 '창의성'을 유형의 가치인 '금융'으로 치환하는 과정은 매우 정교한 설계가 필요합니다. IBK기업은행이 은행권 유일의 전담 부서를 통해 SLL중앙과 손잡은 것은, K-콘텐츠가 가진 IP의 잠재력을 대한민국 금융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공식 인정했다는 경제적 선언입니다. 이번 협력이 제작비 급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제작 현장에 단비가 되는 것은 물론, 우리 콘텐츠가 글로벌 자본에 종속되지 않고 '보건 주권'처럼 우리만의 '문화 주권'을 지키며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교두보가 되길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