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LG화학, ‘유트로핀에코펜48’ 출시… 성장치료 주사 편의성 획기적 개선

이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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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유트로핀에코펜48 및 유트로핀카트리지주48IU. 사진제공=LG화학

[포인트뉴스 = 이서윤 기자] LG화학이 업그레이드된 펜 주사기를 장착한 유트로핀 신제품을 선보이며 저신장 아동과 보호자를 위한 ‘손쉬운 자가주사’ 환경 조성에 나선다. LG화학은 21일, 성장호르몬 브랜드 유트로핀의 첫 카트리지 교체형 제품인 ‘유트로핀에코펜48’과 전용 주사액을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장기 치료가 필수적인 성장호르몬 시장에서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해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전략적 병기로 평가받는다.

■ 스프링 기반 ‘반자동 주입’ 구현… 아이들의 주사 부담 낮췄다

LG화학은 성장치료 과정에서 반복되는 주사가 아이들에게 주는 심리적·물리적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약물 전달 디바이스 선도 기업인 스위스 ‘입소메드’와 협업하여 사용자 중심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핵심은 손의 압력이 아닌 스프링 구동 기반의 반자동 주사 주입 방식이다. 투약 용량과 관계없이 주사 버튼의 길이를 3mm로 고정해, 손이 작은 아이들도 일관되게 낮은 압력으로 손쉽게 자가주사를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는 정밀한 공학적 설계를 통해 의료기기의 문턱을 낮춘 고도화된 기술적 ‘포인트’다.

■ 국내 최대 48IU 고용량 카트리지… 교체 주기 늘려 편의성 증대

‘유트로핀에코펜48’은 국내 출시된 성장호르몬 제품 중 최대 용량인 48IU 카트리지를 적용했다. 고용량 사양을 통해 카트리지 교체 주기를 늘림으로써,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환아와 보호자의 번거로움을 실질적으로 개선했다. 또한 다회 사용에 적합하도록 본체를 금속 소재로 제작해 내구성을 강화했으며, 마지막 투약 시 잔량 이상으로 용량이 설정되지 않도록 하는 ‘잔량 맞춤 용량 설정’ 기능을 탑재해 투약 오류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주입 중 들리는 태엽 소리와 실시간 잔량 체크 기능 등은 사용자가 투약 과정을 직관적으로 인지하게 돕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 ‘데이터 기반’ 신뢰 강화… 저신장 아동 성장치료의 버팀목

LG화학은 2012년부터 한국 소아 대상 대규모 관찰 연구를 진행하며 국내 성장호르몬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체계적인 데이터를 구축해왔다. 김성호 LG화학 스페셜티-케어 사업부장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더 쉽고 편안한 주사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자본의 흐름이 단순한 치료제 개발을 넘어 ‘사용자 경험(UX) 혁신’으로 이어지는 최근 헬스케어 트렌드에서, LG화학의 이번 행보는 보건 주권과 환자 편익을 동시에 잡으려는 예리한 통찰력을 보여준다.


이서윤 기자의 시각: "성장호르몬 치료는 짧게는 수년, 길게는 십 년 이상 이어지는 긴 여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가 느끼는 주사 공포와 보호자의 피로도는 치료 지속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입니다. LG화학이 금속 소재의 펜 디바이스와 스프링 방식을 도입한 것은 가전제품의 진화와 닮아 있습니다. 투박한 의료기기를 세련되고 편리한 '생활 밀착형 도구'로 전환한 것입니다. 데이터 중심의 임상 연구와 인문학적 배려가 담긴 디바이스의 결합은, 글로벌 제약사와 경쟁하는 K-바이오가 나아가야 할 정교한 지향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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