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D&A, 미국 최대 해양 방산 전시회 ‘SAS 2026’ 참가… ‘비궁’ 앞세워 북미 공략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2.75인치 유도 로켓 ‘비궁(Poniard)’과 자폭용 무인수상정 등 첨단 해상 전력을 앞세워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IG D&A는 현지 시각 20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열리는 ‘Sea Air Space 2026(이하 SAS 2026)’에 참가해 K-방산의 압도적인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 ‘100% 명중률’의 신화… 비궁, 미국 FCT 통과 후 본궤도 진입
이번 전시의 핵심은 단연 2.75인치 유도 로켓 ‘비궁’이다. 비궁은 지난 2024년 7월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실시된 해외 비교 시험(FCT) 최종 사격에서 6발 모두 표적을 완벽히 타격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5년에 걸친 FCT 전 과정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하며 무결점 성능을 입증했다는 점은 자본 시장의 신뢰도와 직결되는 강력한 ‘포인트’다. 이는 한미 해군이 공동 수립한 무인화 기반 미래 작전 개념을 실증한 첫 사례로, 향후 미국 해군 본사업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결정적인 지표가 될 전망이다.
■ HD현대중공업과 손잡고 ‘K-해양 방산’ 원팀 시너지 극대화
LIG D&A는 해양 솔루션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HD현대중공업과 공동 부스를 꾸렸다. 전시관에는 비궁 외에도 △130mm 함대함 유도 로켓 ‘비룡’ △함정 최종 방어 체계 ‘CIWS-II’ △비대칭 전력의 핵심인 ‘자폭용 무인수상정’ 등이 전면에 배치됐다. 이는 개별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함정과 유도무기가 결합된 ‘종합 패키지 솔루션’을 제안하려는 고도화된 마케팅 전략이다. 특히 자폭용 무인수상정은 최근 현대전의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으로, 전장 환경의 변화를 정밀하게 분석해 신규 시장을 창출하려는 LIG D&A의 예리한 통찰력이 돋보인다.
■ 미국 현지법인 ‘LIG Defense U.S.’ 기반 공급망 구축 본격화
시장 진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이미 완료 단계다. LIG D&A는 올해 초 미국 현지법인 ‘LIG Defense U.S. Inc.’를 설립하며 파트너십 강화와 기술 교류의 거점을 마련했다. 법인은 향후 단순한 판매 거점을 넘어 생산 시설 확보와 현지 공급망(Supply Chain) 체계 구축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천궁-Ⅱ 수출로 이미 입증된 유도무기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내 공급망에 안착해 한미 동맹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김도윤 기자의 시각: "LIG D&A의 이번 행보는 K-방산이 '가성비'를 넘어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미국이라는 본진을 타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비궁의 100% 명중률은 데이터의 신뢰성을 중시하는 미국 국방부의 문턱을 넘는 가장 강력한 보증수표입니다. 인문학적 관점에서 무기는 국가를 지키는 '창과 방패'이자, 동시에 동맹을 묶어주는 '기술적 혈맹'의 매개체이기도 합니다. 현지법인 설립을 통한 공급망 내재화 전략이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기조와 맞물려 어떤 시너지를 낼지, 그리고 '천궁-Ⅱ'의 성공 신화가 북미 해양 영토에서도 재현될지 방산 시장의 예리한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