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팩, 바이코 모듈 적용 ‘800V 배터리 팩’ 통합 설계 공개… EV 전력 효율 극대화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인팩(INFAC)이 고성능 전력 모듈 선도기업 바이코(Vicor)의 고전력 800V-48V 절연형 레귤레이션 DC-DC 컨버터를 통합한 혁신적인 전기차용 800V 배터리 팩 설계 블록을 선보였다. 새로운 설계는 고전압 케이블과 커넥터를 대폭 줄여 차량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주행거리를 향상시킨다.
■ 배터리 팩 내부로 DC-DC 컨버터 통합… 기존 ‘실버 박스’ 방식 탈피
인팩은 고전압 DC-DC 컨버터가 일반적으로 배터리 어셈블리 시스템(BAS) 외부에 위치해 별도의 냉각·안전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고전압 DC-DC 컨버터를 배터리 팩 내부에 배치하고 기존 배터리의 액체 냉각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구조를 창안, 외부에 별도로 설치되던 중복 냉각 시스템을 완전히 제거했다.
이번 혁신은 바이코의 고밀도 BCM6135 DC-DC 컨버터와 PRM3735 레귤레이터를 통해 구현됐다. 고전압을 48V 안전초저전압(SELV)으로 변환해 차량 전체에 분배함으로써, 공간을 절약하는 동시에 차세대 전기차의 표준이 되고 있는 ‘48V 존(Zone) 아키텍처’에 최적화된 모듈형 전력 시스템을 완성했다.
■ 경량화·비용 절감·열 관리 효율 극대화로 차세대 EV 시장 선점
배터리 통합형 DC-DC 변환 방식은 시스템 전반의 효율성을 크게 끌어올린다. 중복 냉각 회로와 고전압 하네스 배선을 대폭 줄여 차량 경량화를 달성했으며, 브래킷과 인클로저 수 절감을 통해 부품 명세서(BOM) 비용을 낮췄다. 또한 누출 지점과 전기적 고장 위험을 최소화해 대량 생산 시 공정 효율성까지 확보했다.
바이코의 고밀도 모듈 기술과 인팩의 배터리 팩 설계 기술의 결합은 배터리를 단순한 에너지 저장 장치에서 ‘중앙 집중형 지능형 전력 허브’로 진화시켰다. 인팩은 이번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48V 전력 구조 전환 흐름에 발맞춰 수주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전기차 시장의 핵심 과제인 주행거리 연장과 중량 절감을 배터리 팩 내부의 '전력 구조 재설계'라는 창의적 방식으로 풀어냈다. 기존 DC-DC 컨버터의 독립 배치를 깨뜨리고 냉각계통을 공유하도록 만든 통합 설계는 부품 절감과 효율 향상을 동시에 잡은 정밀한 기술적 성과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이 48V 존 아키텍처 도입을 가속화하는 만큼, 인팩의 이번 설계 블록은 차세대 EV 파워트레인 분야에서 강력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