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데이, ‘서울라이트 DDP 2026 가을’서 라이브 미디어아트 선보인다

[포인트뉴스 = 신세희 기자] 미디어아트 레이블 버스데이(VERSEDAY)가 ‘서울라이트 DDP 2026 가을’에서 라이브 퍼포먼스와 실시간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신작 ‘The Break Point’를 선보인다. 버스데이가 기획·제작하고 백남준아트센터가 협력한 이번 작품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222m 비정형 외벽 파사드를 거대한 실시간 무대로 전환한다.
■ 백남준의 비디오 신디사이저 재해석… 실시간 변형 미디어파사드 구현
‘The Break Point’는 누구나 악기를 연주하듯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는 백남준의 비디오 신디사이저 철학에서 출발했다. 버스데이는 이를 동시대적으로 재해석해 미디어 서버와 연동된 실시간 영상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장 아티스트의 퍼포먼스에 맞춰 VJ가 영상과 사운드를 실시간으로 변형하며 장면을 연출한다.
기존 미디어파사드가 정해진 영상을 반복 재생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공연마다 현장 반응과 퍼포먼스가 결합해 매번 다른 유일무이한 작품으로 완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버스데이 조대동 대표는 “미디어아트와 공연이 결합된 새로운 예술 경험을 선보이고자 했다”라며 다학제적 협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국제 디자인 어워드 잇단 수상… ‘아트코리아랩’ 기반 제작·유통 강화
예술-기술 융합 플랫폼 ‘아트코리아랩’ 입주기업인 버스데이는 기획부터 영상·사운드 제작, 현장 운영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미디어아트 레이블이다. 앞서 김환기 화백의 작품을 재해석한 ‘시의 시’와 ‘COUNTDOWN 2025’로 각각 ‘iF 디자인어워드 2025’와 ‘Red Dot 디자인어워드 2025’ 본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기술·예술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한편, ‘DAYBREAKER’를 테마로 열리는 ‘서울라이트 DDP 2026 가을’은 오는 9월 13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DDP 전면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버스데이는 창작자의 IP가 일회성 전시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매체로 확장될 수 있도록 유통 기반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미디어아트가 기술적 화려함을 넘어 거장 백남준의 예술적 철학과 실시간 라이브 퍼포먼스를 만나 한 단계 진화했다. 222m라는 압도적인 DDP 파사드를 정적인 스크린이 아닌 살아 움직이는 인터랙티브 무대로 재탄생시킨 이번 시도는, 미디어아트가 대중과 호흡하는 참신한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