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BV 전용 ‘화성 EVO Plant’ 공개… 로보틱스·맞춤형 컨버전으로 시장 선점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기아가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전용 스마트 팩토리의 첨단 생산기술과 고객 맞춤형 컨버전 모델 생산 등 투-트랙 전략을 바탕으로 개인화 모빌리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기아는 경기도 화성시 오토랜드 화성에서 ‘기아 PBV 생산 허브 테크 데이’를 개최하고 로보틱스 기반 첨단 공정과 유연한 컨버전 체계를 공개했다.
■ 첨단 자동화·데이터 기술 적용… EVO Plant 기반 다차종 유연 생산
기아의 PBV 전용 공장인 ‘화성 EVO Plant’는 연간 총 20만 대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차체의 주요 골격을 단계별로 조립하는 ‘4-벅(Buck) 순차 조립 공법’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차량 제원과 사양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함과 동시에 차체 강성과 내구 성능을 극대화했다.
생산 공정 전반에는 로보틱스 및 물류 자동화 기술이 집약됐다. 비전 카메라 기반 자율 보정 장착, L.S.S 레이저 용접, AGV(자율주행 운반 로봇) 등을 적용해 품질 편차를 최소화했다. 아울러 3D 비전 카메라와 스마트 태그를 활용한 차세대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무결점 차량 생산을 실현하고 있다.
■ 독자적 컨버전 생태계 구축… 파트너사와 상생하는 모빌리티 비전
기아는 기본차 개발 단계부터 컨버전 모델을 병행 개발하는 프로세스를 정립했다. PBV 컨버전 센터는 전용 기본차와 특장사 전용 ‘도너모델(Donor Model)’을 활용해 다양한 맞춤형 차량을 신속히 생산한다. 또한 ‘PBV 컨버전 포털’과 ‘1:1 테크니컬 핫라인’을 운영하며 외부 특장사의 개발 및 인증을 지원하는 동반 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실제로 양산 중인 PV5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기아는 오는 9월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대형 전동화 PBV ‘PV7’을 최초 공개하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기아의 이번 발표는 단순한 완성차 제조를 넘어 모빌리티의 '소프트웨어 및 맞춤형 플랫폼화'를 선언한 것과 같다. 고도화된 로보틱스 기술로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외부 특장사까지 품는 오픈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점은 향후 글로벌 상용차 및 PBV 시장에서 기아가 독보적인 주도권을 쥐게 될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