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AI 에이전트 시대 대비 ‘AI 의사결정 엔진’ 개발… 정부 R&D 과제 선정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신한카드(사장 박창훈)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6 민관공동기술사업화R&D 3차’ 과제에 최종 선정돼, 실시간으로 최적의 금융상품을 추천하고 자율적으로 의사결정하는 AI 엔진 개발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AI 에이전트가 고객을 대신해 금융상품을 탐색·비교하는 에이전트 커머스 시대를 맞아 정확하고 안정적인 차세대 AI 인프라를 선제 구축한다는 취지다.
■ 생성형 AI의 한계 극복… 조건 구조화로 환각 현상 차단
현재 금융권의 생성형 AI는 확률적 판단에 의존하고 있어 복합 조건 누락이나 정보 왜곡(Hallucination), 변경된 규정 미반영 등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서비스, 정책, 규정에 내재된 복합 조건을 구조화해 의사결정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도입한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전월 실적·이용처·한도 등 복합 조건과 예외 조건, 카드 상태 간의 복합 관계(AND·OR·NOT)를 체계적으로 탐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내부 정책이나 금융 규제를 실시간으로 정확히 반영해 일관성 있는 최적의 상품 추천이 가능해진다.
■ 금융 추천 우선 적용 후 리스크·상담 영역 단계적 확장
신한카드는 이번 기술을 금융상품 추천에 우선 적용한 뒤 리스크 관리, 마케팅, 고객 상담 영역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 개발 및 실증은 AI 인프라 전문 기업 ‘커넥셔너리(Connectionary)’와 협력해 추진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자율 환경에서 금융 의사결정에 대한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해 핵심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AI 기반 금융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고객 경험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생성형 AI의 치명적 약점인 '환각 현상'을 조건 구조화라는 기술적 정공법으로 정면 돌파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금융 상품은 단순 추천을 넘어 약관과 규정이라는 엄밀한 기준이 적용되어야 하는 만큼, 이번 R&D를 통해 구축될 AI 인프라는 향후 에이전트 커머스 시장에서 신한카드의 독보적인 신뢰도 자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