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TTA와 손잡고 'AI 기반 5G 전술통신' 개발… 글로벌 시장 공략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방산 및 ICT 융합 기업 한화시스템이 최첨단 군용 통신망 개발을 위해 국내 유일의 ICT 국제표준 인증 전문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손을 잡는다. 우리 군의 차세대 초연결 전력 운용은 물론, 국제 표준을 충족해 글로벌 방산 시장 수출길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한화시스템은 TTA와 함께 ‘AI 기반 5G 전술통신체계’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5G 지상망(TN)과 비지상망(NTN)을 AI 기술로 연결해 전장 환경에서 끊김 없는 통신을 제공하고, 민간 5G 기술을 군 통신체계에 접목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을 골자로 한다.
■ 전술통신 독보적 기술력과 글로벌 표준·인증 전문성의 결합
이번 협력은 대한민국 군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개발을 주도해 온 한화시스템의 실전 경험과, 3GPP 등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 기구에서 활동해 온 TTA의 시험·인증 전문성이 결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글로벌 군 통신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나토(NATO) 등 주요 군사 동맹국이 요구하는 상용-국방 통신 간 완벽한 상호 운용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양사는 설계 초기 단계부터 3GPP 기반 민간 5G·6G 기술과 NATO 통신 표준을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정합성을 검증하여 EU, NATO 등 글로벌 규격에 부합하는 통신 호환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 모듈형 통합 통신 솔루션 'MOSS' 공동 개발 추진
아울러 양사는 차량 등에 탑재되어 다계층 전술통신을 지원하는 모듈형 통합 통신 솔루션 ‘MOSS(Modular Open Suite of Standard)’ 기술의 공동 개발도 추진한다. MOSS는 기동형 전술 5G 기지국, 통신위성 단말, C4I 임무장비 등을 단일 플랫폼으로 융합하는 핵심 기술로, 높은 상호운용성과 호환성 검증 역량이 요구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군 통신 고도화가 미래 전장의 승패를 좌우할 핵심 역량이라며, TTA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군의 초연결 전술통신망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미래 전장의 패권은 단절 없는 데이터 연동과 '초연결' 네트워크 능력에 달려 있다. 이번 한화시스템과 TTA의 협력은 단순한 국내 군 통신망의 성능 개량을 넘어,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민간·국방 표준(3GPP, NATO Standard)을 이식한다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높다. 독자 규격에 갇히지 않고 글로벌 상호운용성을 사전 확보함으로써, K-방산 무기체계 패키지 수출 시 통신 인프라까지 함께 공급할 수 있는 강력한 고부가가치 수출 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