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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NTT 도코모, AI-RAN 기반 통신 품질 최적화 기술 검증 성공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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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T 도코모, 삼성전자 CI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NTT 도코모와 함께 인공지능 무선망(AI-RAN) 기반의 ‘사용자 맞춤형 통신 품질 최적화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AI-RAN은 AI가 네트워크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 최적화하는 차세대 무선 접속망 기술로, 향후 이용자의 요구사항을 자율적으로 인지하는 ‘AI 중심 미래 통신망’ 구현에 핵심 기틀이 될 전망이다.

■ AI가 사용 패턴 학습… 품질 저하 발생 전 네트워크 자동 설정

기존 무선 통신 환경에서는 하나의 기지국에 접속된 모든 단말기에 동일한 네트워크 설정을 일괄 적용함에 따라, 전파 수신이 약한 지역 등에서 끊김 현상이나 품질 저하가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이번에 검증을 마친 기술은 AI가 개별 사용자의 이동 경로와 서비스 이용 패턴을 학습해 품질 저하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방식이다. 동영상 스트리밍 도중 버퍼링이나 화질 저하가 예상되면 AI가 이를 예측해 문제가 발생하기 전 최적의 주파수 대역으로 네트워크 설정을 자동 전환함으로써, 사용자가 끊김 없이 고화질 콘텐츠를 이용하도록 지원한다.

■ 속도 저하 빈도 절반 단축… 6G 글로벌 표준화 협력 확대

양사는 일본 현지 상용 네트워크와 5G 시험망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검증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서비스 전송 속도 저하 발생 빈도가 기존 13.1%에서 7.2%로 절반 가까이 감소함을 확인했다. 또한 필요한 데이터만 선별 처리하는 프로세스를 새로 구축해 AI-RAN 운용 시 무선망에 가해지는 과부하 이슈도 최소화했다.

삼성전자와 NTT 도코모는 이번 데이터 처리 절차를 지난 2월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기구인 3GPP에 공동 기고하는 등 6G 시대 주도권 확보를 위한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진국 삼성전자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부사장)은 지속적인 AI-RAN 기술 고도화와 표준화를 통해 사용자 중심의 미래 통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통신 네트워크의 패러다임이 단순한 속도 경쟁을 넘어 AI가 개별 이용자의 경험을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초개인화 네트워크'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기존의 일률적인 기지국 운용 방식으로는 급증하는 고용량 데이터 수요와 다양한 사용자 환경을 효율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웠다. 삼성전자와 NTT 도코모의 이번 검증은 AI를 네트워크 하부 무선 접속망까지 깊숙이 이식해 속도 저하를 사전에 차단하는 차별화된 가치를 증명해 냈다. 6G 상용화를 앞두고 표준화 주도권 싸움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글로벌 통신사와 결합한 데이터 저널리즘적 기술 검증 성과는 향후 차세대 통신 생태계 재편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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