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KReSIM' 신종 투자사기 185억 예방… FDS 고도화 성과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이 자체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활용한 정밀 모니터링으로 신종 투자사기 ‘KReSIM(케이알이심)’ 피해를 선제적으로 막아내며 총 1,450건, 약 185억 원 규모의 손님 자산을 보호했다고 밝혔다.
‘KReSIM’ 사기는 eSIM 판매업체가 외국인 관광객 대상 사업을 미끼로 고수익과 다단계 수당을 약속하며 투자자를 모집한 뒤 수익 정산을 중단하고 잠적한 대규모 신종 금융범죄다. 전국적으로 2~3만 명의 피해자와 수천억 원대의 피해를 야기한 바 있다.
■ '폰지+다단계' 결합 사기 구조… 전용 탐지 시나리오로 선제 차단
해당 범죄는 신규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폰지사기 방식과 다단계 회원 모집 방식이 결합된 구조다. 피해 인지가 늦어져 금융권의 사전 예방이 유독 까다로운 유형으로 꼽힌다. 이에 하나은행은 지난 2월 즉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고도화된 FDS에 KReSIM 사기 패턴을 반영한 전용 모니터링 시나리오를 개발 및 적용했다.
새롭게 도입된 예방 시나리오는 KReSIM 법인 계좌로 거래 신호가 포착되면 거래 승인을 즉각 거절하고, 모바일뱅킹 앱 설치 및 로그인 프로세스까지 차단해 추가적인 자금 유출을 근본적으로 방지한다.
■ 1:1 전화 상담 및 밀착 케어… "최고 수준의 소비자 보호 구축"
하나은행은 시스템적 차단 외에도 카카오톡 긴급 알림메시지 발송, 전담 직원의 1:1 전화 상담을 통한 위험성 안내, 경찰 신고 안내 등 밀착형 케어를 병행했다. 그 결과 지난 2월 시나리오 도입 이후 총 1,450건, 약 185억 원의 자산을 성공적으로 지켜냈다.
하나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 관계자는 지능화되는 금융사기로부터 손님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선제적인 보호조치를 마련하고 있다며, FDS 전문 인력 양성과 고도화를 지속 추진해 피해 예방 금융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금융사기 수법이 점차 정교해지며 피해가 발생한 후의 사후 구제는 사실상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하나은행의 이번 사례는 신종 사기 패턴을 빠르게 분석해 FDS에 반영하고, 모바일 앱 로그인 차단 및 1:1 밀착 케어까지 연계한 선제적 대응이 실질적인 피해 예방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입증했다. 금융기관의 자산 보호 능력은 결국 데이터 기반의 탐지 정확도와 신속한 실행력에 달려 있다. 지능화되는 범죄 기술보다 한발 앞선 데이터 저널리즘적 모니터링과 보안 시스템 고도화가 더욱 절실해지는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