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체리자동차와 7500만달러 규모 전략적 투자 계약 체결…미래 모빌리티 동맹 강화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KG 모빌리티(이하 KGM)가 중국 체리자동차와 미래 기술 협력 및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7500만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단순한 자금 유치를 넘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친환경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투자는 2024년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 2025년 중·대형 SUV 공동개발 협약에 이은 후속 계약이다. 양사는 KGM의 상품기획 및 차량 개발 노하우와 체리자동차의 글로벌 플랫폼 및 신에너지차(NEV) 파워트레인 기술을 결합해 신차 개발에 속도를 낸다. 첫 결실인 프로젝트 ‘SE-10’은 렉스턴의 헤리티지를 잇는 중형 SUV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가솔린 모델로 구성해 2027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 글로벌 전략 차종 추가 개발 및 로봇·반도체 신사업 협력
양사는 프로젝트 ‘SE-10’에 이어 두 번째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상품기획 단계부터 다양한 지역의 법규와 안전 기준을 반영해 한국, 중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전략 차종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나아가 자율주행 및 최첨단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기반 E/E 아키텍처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장한다.
아울러 자동차 산업을 넘어선 미래 신사업 분야로 협력 전선을 넓힌다. 로봇과 반도체 사업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공동연구 및 실증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공급망 리스크가 큰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는 공동 투자와 개발을 추진해 미래 핵심 부품의 내재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 최고 경영층 참여 TF 구성 및 해외 거점 공동투자 다각화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해외 생산 및 사업 거점 공동투자도 가시화된다. 글로벌 생산시설과 공급망,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상호 활용하며, 사업성이 확인된 해외 전략 시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투자 방식과 협력 모델을 검토한다. 이를 위해 최고 경영층이 참여하는 분야별 TF를 구성하고 최고 경영진이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구체적인 실행 체계를 갖췄다.
KGM 곽재선 회장은 “KGM의 70년 기술 노하우와 체리자동차의 우수한 기술력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파트너사인 체리자동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280만여 대를 판매하고, 중국 승용차 수출 1위 기록을 유지하고 있는 글로벌 탑티어 브랜드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합종연횡 속에서 KGM이 체리자동차와의 동맹을 7500만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와 신사업 협력으로 격상한 것은 매우 실리적이고 영리한 생존 전략이다.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전동화 전환 부담 속에서, 체리자동차의 검증된 친환경 플랫폼과 차량용 반도체 공동투자 카드를 확보함으로써 개발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글로벌 지배구조 재편기에 지속 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