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화시스템, AI 기반 유·무인 복합 대기뢰전 시연 성료…해상 전장 게임체인저 입증

김도윤 기자
입력
수정
c4d0641a4befaedb11a52e45825d51f3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다목적 정찰용 무인수상정 ‘해령’.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한화시스템이 미래 ‘해상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는 해양무인체계 전체 라인업을 한자리에 선보이며,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의 미래를 현실로 구현했다.

한화시스템은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기지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대(對)기뢰전’ 시연을 성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연은 민·군 협업으로 확보한 AI 기반 유·무인 복합 작전 역량을 선보이고, 미래 해군 작전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였다.

■ LLM·피지컬 AI 탑재한 해양무인체계 총출동

한화시스템은 이 자리에서 AI 기반 자동기뢰탐지체계(AMDS)를 중심으로 지난 6월 첫 진수한 30톤급 전투용 무인수상정, 정찰용 무인수상정 ‘해령’, 수중탐색용 자율무인잠수정(AUV)을 대거 투입했다. 시연은 미상의 해상 폭발 위협 정보가 발생했다는 가상 시나리오에 따라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플랫폼에 자연어 명령을 내리는 방식으로 시작됐다.

명령이 떨어지자 정찰용 무인수상정 ‘해령’과 유인 소해함이 출항했고, 군 드론(UAV)이 공중 정찰을 맡으며 유·무인 협동 작전이 전개됐다. 해령에 탑재된 자율무인잠수정(AUV)이 AI 임무계획에 따라 자율 기동하며 기뢰를 탐색했고, 획득한 데이터는 자동기뢰탐지체계로 실시간 전송됐다. 이어 AI 분석을 통해 정확한 소해 지점이 식별되자 무인수상정과 소해함이 이동해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 저궤도 위성통신 연계한 초연결 통합 지휘통제

이번 시연의 또 다른 핵심은 유텔셋 원웹(Eutelsat OneWeb)의 저궤도 위성통신을 활용한 초연결 네트워크 기술이었다. 육상 통제소에서 저궤도 위성통신을 통해 수중 자율무인잠수정과 무인수상정 2종을 동시에 안정적으로 운용·통제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향후 전투용 무인수상정 작전 시 끊김 없는 임무 수행과 작전 반경 확대를 가능케 할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성공을 발판 삼아 미래 해군의 전략 자산이 될 대잠정찰용 무인잠수정, 차세대 기뢰제거처리기 등 해양무인체계 전 라인업의 투자와 개발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비대칭 전력 위협이 고도화되는 현대 전장에서 아군의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 구축은 방산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르는 핵심 지표다. 한화시스템이 LLM 기술과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을 결합해 복잡한 해상 소해 작전을 완벽히 자동화해 낸 것은, 단순한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방산 지배구조의 중심축을 소프트웨어 중심의 '초연결 플랫폼'으로 성공적으로 전환시켰음을 증명한다.

김도윤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