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 2분기 영업이익 21.1% 증가…친환경 ‘유니소재’ 수출 통했다

[포인트뉴스 = 김현민 기자] 동원시스템즈(코스피 014820)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31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022억 원으로 9.8% 성장하며 견조한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난 74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44억원으로 15.5% 증가했다. 장기화되는 고환율·고유가·내수 시장 침체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 확대와 해외 자회사의 성장이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 단일 소재 '유니소재'로 북미·아시아 등 글로벌 공략 성공
이번 실적 반등의 핵심 동력은 동원시스템즈 소재 부문이 내세운 친환경 포장재 ‘유니소재’에 있다. 유니소재는 단일화된 소재들로 이루어져 재활용이 용이한 폴리에틸렌(PE) 기반의 친환경 소재다. 복합 소재 포장재와 달리 분리배출과 재활용이 획기적으로 수월해 글로벌 환경 규제 트렌드에 부합한다.
동원시스템즈는 이 같은 기술적 우위를 앞세워 북미를 비롯한 아시아·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그 결과 해당 부문의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 베트남 법인 등 해외 자회사 중심의 실질적 친환경 성장
해외 자회사의 동반 성장도 실적 신장에 힘을 보탰다. 동원시스템즈의 베트남 계열사인 TTP(Tan Tien Packaging)는 베트남 현지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시장까지 수출 영토를 확장했다. TTP의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성장하며 글로벌 포장재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혔다.
경영 환경 악화 속에서도 탄소 배출 저감과 자원 순환이라는 글로벌 요구를 제품 혁신으로 연결시킨 동원시스템즈는, 향후 글로벌 친환경 패키징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단순히 마케팅적 수사에 그치는 '그린워싱' 기업들과 달리, 동원시스템즈는 재활용이 용이한 '유니소재'라는 실질적인 기술 대안으로 글로벌 시장의 선택을 받았다. 내수 침체와 고유가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서 단일 소재 패키징을 통해 친환경성과 수출 경쟁력을 동시에 입증한 이번 성과는, 미래 세대를 위한 자원 순환 사회 구축과 기업의 지속 가능한 이익 성장이 어떻게 양립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