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드, NK세포 기반 항암백신 기술 싱가포르 특허 획득…글로벌 IP 경쟁력 강화

[포인트뉴스 = 이서윤 기자] 백신 개발 전문기업 셀리드(코스닥 299660)는 자사가 개발 중인 항암면역치료백신 ‘BVAC’ 파이프라인에 적용된 NK세포 기반 기술에 대해 싱가포르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최근 미국 특허 등록 결정에 이은 성과로, 자체 ‘셀리백스(CeliVax)’ 플랫폼의 글로벌 특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해 나가는 모습이다.
이번 특허는 셀리백스 플랫폼의 핵심인 자연 살해 T 세포 리간드와 암 항원을 적재한 NK(자연 살해) 세포를 포함하는 백신 기술에 관한 것이다. 해당 기술은 이미 국내와 러시아에서 등록을 완료했고 베트남, 미국에 이어 이번 싱가포르에서도 등록 결정을 받아내며 해외 주요 국가에서 개별 심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 글로벌 빅파마 협상력 제고 위한 'IP 방어벽' 구축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 주요국의 특허 확보는 단순한 기술 인증을 넘어 글로벌 빅파마와의 라이선스 아웃(L/O)이나 공동 연구 개발 협상 시 계약 규모와 조건을 결정짓는 핵심 기준이 된다. 셀리드는 이번 싱가포르 특허 확정을 통해 플랫폼 기술 전체를 보호하는 글로벌 지식재산(IP) 방어벽을 한층 더 견고하게 다지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협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셀리드는 셀리백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자궁경부암 치료백신 ‘BVAC-C’와 두경부암 치료백신 ‘BVAC-E6E7’의 임상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중 ‘BVAC-E6E7’은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정부 지원 속에서 임상 1상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 임상 데이터로 증명한 항암면역치료 경쟁력
최근 종료된 ‘BVAC-C’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관문억제제 ‘더발루맙’ 병용 임상시험(연구자 주도) 결과도 주목받고 있다. 전이성 및 재발성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객관적 반응률(ORR) 37.9%, 질병조절률(DCR) 62.1%, 반응지속기간 중앙값(mDoR) 20개월을 기록했다. 특히 무치료 간격(TFI)이 6개월 이상인 환자군에서는 ORR이 52.9%로 뛰어난 효능을 입증했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이사는 “미국에 이어 싱가포르 특허 등록으로 플랫폼 기술의 지식재산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주요 국가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글로벌 기술수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의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확보는 보건 주권을 지키고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다. 셀리드가 미국에 이어 싱가포르 특허까지 잇따라 확보한 것은 기술적 신뢰성을 증명한 것을 넘어, 향후 글로벌 빅파마와의 라이선스 아웃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실질적인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바이오 벤처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혁신 R&D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