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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엔진, 덴마크 머스크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친환경 엔진 공급…글로벌 시장 첫 직진출 성과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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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NTS조선소 관계자와 STX엔진 글로벌사업본부장이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STX엔진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STX엔진이 글로벌 최대 해운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MAERSK)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프로젝트에 친환경 엔진을 공급하며 성공적인 첫 해외 시장 직진출을 알렸다. 반세기 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세계적 수준의 신뢰도를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STX엔진은 중국 NTS조선소와 1만9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총 14척(확정 8척, 옵션 6척)에 탑재될 선박용 엔진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그간 국내 주요 조선소 납품에 주력해 온 STX엔진이 해외 선박 엔진 시장에 직접 진출해 거둔 첫 대형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 규제와 비용 잡은 '하이브리드 공급' 전략

이번 계약의 핵심은 친환경과 경제성을 모두 확보한 ‘하이브리드 엔진 공급 전략’에 있다. STX엔진은 선박 1척당 친환경 이중연료(DF, Dual Fuel) 엔진 2대와 디젤 엔진 2대를 각각 교차 공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가스와 디젤오일을 함께 사용하는 이 방식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엄격한 환경 규제를 충족하는 동시에 선박 건조 및 운항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구조다. 결과적으로 탄소 배출 저감이라는 환경적 명분과 비용 절감이라는 실리적 요구를 동시에 충족하며 조선소와 선주 양측의 까다로운 기준을 모두 만족시켰다.

■ 글로벌 탑티어 선사의 선택, 시장 입지 확대 전망

보수적인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덴마크 머스크와 같은 대형 선주가 STX엔진의 솔루션을 선택했다는 것은 그만큼 기술적 신뢰도가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STX엔진은 지난 50년간 축적된 엔진 제조 노하우와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이중연료 엔진 납품 실적을 바탕으로 이번 글로벌 수주전에서 당당히 기술력을 입증했다.

조선·해운업계는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향후 글로벌 친환경 선박 엔진 시장에서 STX엔진의 영토 확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TX엔진 역시 전 세계적인 친환경 기조에 발맞춰 고효율·친환경 엔진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보수성이 강한 글로벌 해운업계에서 탑티어 선사의 선택을 받았다는 것은 단순한 매출 확보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진입장벽이 높은 해외 직진출 시장에서 친환경 규제 대응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증명해 낸 만큼, 향후 글로벌 조선·해운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STX엔진의 기술적 지배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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