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美 코어셸과 LFP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 북미 공급망 선점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미국 배터리 기술 기업 코어셸 테크놀로지(Coreshell Technologies)와 LFP(리튬인산철) 양극재에 대한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을 중심으로 배터리 소재의 원산지 및 공급망 규제 요건이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비중국 공급망 경쟁력과 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을 동시에 입증해 낸 쾌거다.
■ NDAA 등 북미 엄격한 규제 충족… 방산 및 모빌리티로 저변 확대
엘앤에프는 OBBB를 포함한 미국 공급망·원산지 규제에 대응 가능한 LFP 양극재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이번 계약을 성사시켰다. 특히 미국 국방수권법(NDAA) 등 국방 및 전략 산업에서 요구되는 엄격한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독자적 비중국 공급망을 확보함으로써, 규제 민감 산업 전반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점하게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코어셸은 미국산 금속 실리콘을 활용한 차세대 배터리 플랫폼 개발 기업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음극부터 양극까지 중국산 광물과 부품을 완전히 배제한 배터리 공급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로써 엘앤에프의 LFP 양극재는 기존 ESS(에너지저장장치) 중심의 적용을 넘어 글로벌 완성차 OEM 대상의 모빌리티 및 북미 방산 전략 산업까지 활용 범위를 획기적으로 넓히게 됐다.
■ 정책자금 2,200억 확보… 2027년까지 LFP 연산 6만 톤 체제 구축
LFP 양극재 생산을 전담하는 엘앤에프의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는 최근 국민성장펀드로부터 2,200억 원 규모의 장기·저리 정책대출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되어 양산 가속화를 위한 실탄을 확보했다. 해당 자금은 LFP 전용 공장 설비 투자에 전액 투입되며, 올해 3분기 말 3만 톤 규모의 초기 가동을 시작으로 2027년 상반기까지 연산 6만 톤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류승헌 엘앤에프 CFO는 “이번 북미 고객 확보는 엘앤에프의 LFP 사업이 지속 가능한 확장 기반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울트라 하이니켈 NCM과 LFP를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바탕으로 프리미엄부터 보급형 시장까지 폭넓게 대응하고, 경쟁력 있는 비중국 공급망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자국 우선주의 기조가 심화되는 가운데, 배터리 산업의 지속 가능한 생존 전략은 결국 '규제 대응력'과 '공급망 다변화'에 달려 있다. 엘앤에프가 미국 코어셸과의 중장기 계약을 통해 중국산 광물 의존도를 완전히 걷어내고 까다로운 미국 NDAA 기준을 충족한 것은,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공급망의 안전성을 글로벌 거시 경제 리스크 속에서 완벽히 방어해 낸 정밀한 경영의 결과물이다. 2,200억 원의 정책자금 지원을 발판 삼아 LFP 소재의 국산화 및 대규모 양산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는 만큼, 이번 파트너십이 북미 시장 내 신뢰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의 동반자로서 확고한 선행 지표가 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