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현대무벡스, 한·미 조선업 R&D 프로젝트 주관기관 선정… 자율 제조 혁신 선도

김현민 기자
입력
수정
371829f7fbbe77fc980c49b63d5ed138
현대무벡스가 2026년 조선해양산업기술개발 국책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 2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 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미국 'SwRl'(사우스웨스트연구소)와기술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상단의 좌측에서 4번째가 현대무벡스 이영호 R&D본부장.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포인트뉴스 = 김현민 기자] 현대무벡스가 2026년 조선해양산업기술개발사업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돼 한-미 조선업 R&D 협약을 맺는 등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주관하는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현대무벡스는 조선 공정의 자원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자율 제조 기술의 글로벌 표준 확립에 나설 계획이다.

■ 190억 규모 국책과제 주관… 초대형 블록 운반용 자율주행 기술개발

이번 사업은 수출 경쟁력 강화와 신시장 선점을 위해 조선·해양플랜트 분야의 원천·핵심기술 및 기자재 개발을 지원하는 정부 주도 프로젝트다. 현대무벡스는 총 8개 신규 과제 중 ‘스마트 선박 제조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초대형 블록 운반용 지능형 자율주행 트랜스포터 핵심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지정됐다. 수행 기간은 42개월이며 총 190억 원의 정부 지원을 받는다.

현대무벡스는 35년 이상의 스마트 물류 노하우와 AI·로봇 융합 기술을 바탕으로 △초중량 자율주행 이송 로봇 △통합 관제 및 가상 주행 검증 △AI 기반 블록 운반 안정성 시뮬레이션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가상 공간에서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운반 과정의 오차를 줄이고 탄소 배출을 억제하는 친환경 공정 기술을 확보한다. 본 과제에는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등 국내 대형 조선사들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함께 참여한다.

■ 미국 사우스웨스트연구소(SwRI)와 MOA 체결… 글로벌 실증 박차

이번 프로젝트는 한미 간 기술 교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실증된다. 양국은 지난 23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 조선협력 센터 개소식’과 함께 R&D 기술 교류회를 진행했다. 현대무벡스 역시 이날 미국의 권위 있는 비영리 첨단 R&D 기관인 사우스웨스트연구소(SwRI)와 기술협력 MOA(합의각서)를 체결하고 선박 제조 과정의 자율주행 운송 기술 청사진을 발표했다.

현대무벡스는 2024년에도 10톤 이상 고중량 이송 AMR 개발 국책과제 주관사로 선정된 바 있어, 이번 조선 공정 자율 운반 기술개발과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한미 간 중요한 조선 협력 사업 참여를 계기로 AI·로봇 접목 자율 운반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중공업 분야에서 거대 구조물을 이동시키는 물류 공정은 막대한 대형 장비 가동과 자원 소모가 발생해 탄소 배출 및 환경 리스크 관리가 까다로운 영역이었다. 현대무벡스가 대형 조선사들과 손잡고 에이전틱 AI 및 로봇 기반의 초중량 자율주행 이송 기술을 국책과제로 개발하는 것은, 제조 공정 효율화를 넘어 밸류체인 전반의 에너지 낭비를 걷어내는 ‘그린 자율 제조’의 핵심 촉매제다. 특히 미국 SwRI와의 글로벌 기술 협력을 통해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축하고 실증하는 이번 행보가, 기후위기 시대에 한국 조선 기자재 기술의 환경적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각인시키는 선명한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

김현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