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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LG CNS와 블록체인·AI 기반 차세대 무역금융 기술 검증 완료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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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사옥. 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이사 사장 이계인)이 23일 LG CNS와 함께 실제 글로벌 거래 환경에 블록체인·AI 기술을 적용하는 무역금융 인프라 기술 검증(PoC)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사업 확대에 따라 복잡해지는 해외법인 간 거래·정산 업무를 효율화하고, 자본시장의 디지털 흐름에 발맞춰 리스크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 블록체인 공동원장 구축 및 매출채권 RWA 토큰화 실증

이번 검증은 글로벌 무역 과정에서 발생하는 거래, 정산, 서류 검토 업무를 디지털 기반으로 연결하고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선 본사와 해외법인, 거래 파트너 간 정보를 블록체인 공동원장(Shared Ledger) 기반으로 실시간 공유하는 방식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국가·법인별로 개별 관리되던 정보의 불일치 리스크를 해소하고 정산 업무의 공정성을 확보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매출채권 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 영역이다. 실제 무역 거래에서 발생하는 매출채권을 디지털 자산 형태로 발행하고 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검증했다. 기업 금융 환경에 특화된 블록체인 네트워크 '인젝티브(Injective)'를 활용하여 컴플라이언스, 프라이버시, 규제 대응 기능을 프로토콜 레이어에 반영했다. 아울러 고객확인(KYC)과 자금세탁방지(AML) 등 기업 간 금융 거래에 필수적인 통제 기능까지 안정적으로 검증해 냈다.

■ AI Agent 기반 무역 서류 검토로 휴먼에러 및 리스크 차단

더불어 양사는 문서를 자동으로 읽고 오류를 검토하는 AI Agent를 신용장(LC)과 무역서류 검토 과정에 적용하는 실증을 마쳤다. 글로벌 무역 업무는 국가와 계약 조건별로 절차가 상이해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며, 신용장의 작은 오타나 조항 누락이 대금 지급 지연 같은 거대한 금융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AI Agent를 사전 검토 단계에 도입함으로써 담당자 숙련도 편차에 따른 휴먼에러를 조기에 식별하고, 전 세계 해외 법인의 업무 품질을 균일하게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실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경을 제공했고, LG CNS는 시스템 구조 설계와 기술 검증을 맡아 무역 현장의 디지털 전환 가능성을 증명했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전통적인 글로벌 무역금융은 수많은 이해관계자와 물리적 서류, 그리고 시차로 인해 자본시장에서 가장 불투명하고 비효율성이 높은 영역 중 하나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블록체인 공동원장과 AI Agent를 넘어 매출채권을 RWA(실물연계자산)로 토큰화하는 기술 검증을 완료한 것은 무역금융의 패러다임을 바꿀 만한 정밀한 시도다. 금융 소비자와 기업의 권익을 침해하던 불투명한 리스크를 블록체인의 투명성으로 통제하고, 자금세탁방지(AML) 등 규제 기능을 디지털 레이어에 직접 이식한 이번 협력이 글로벌 공급망 금융의 공정성을 높이는 차세대 데이터 저널리즘의 모범적 지향점이 되기를 바란다.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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